2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행사장에서 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맷 머피 마벨테크놀로지 CEO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설계 기업 마벨테크놀로지(이하 마벨)가 프리마켓에서 23% 오르며 급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마벨을 “차세대 기업 가치 1조 달러(약 1517조 원) 후보”라고 극찬한 효과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벨은 이날 뉴욕 프리마켓 거래에서 23% 오른 270달러(약 41만 원)를 기록했다. 마벨의 주가는 올 들어 158%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920억 달러(약 291조 원)까지 올라섰다. 블룸버그는 “장 개시 후에도 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3월 이후 최대 일중 상승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황 CEO가 있다. 그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매트 머피 마벨 CEO와 나란히 무대에 올라 “마벨은 차기 1조 달러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마벨의 네트워킹 및 연결 칩은 컴퓨팅 작업이 수천 개의 연결된 칩에 분산돼 있고 데이터를 신속하게 공유해야 하는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3개월 전 마벨에 20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AI와 AI 모델 학습·운용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반도체 산업 전체가 호황을 맞고 있다”며 “마벨은 이번 주 AI 붐을 둘러싼 재점화된 열기 속에서 수혜를 누리고 있는 반도체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