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경상남도청소년연극제] 밀양서 ‘연극의 꿈’ 펼쳐봐

한유진 2026. 6. 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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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서
‘청소년, 무대를 잇다’ 슬로건으로 무대 선봬
고교 연극 동아리 7개팀 중 경남 대표 선발

경남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이 담긴 연극 무대가 밀양에서 펼쳐진다.

30회를 맞이한 경상남도청소년연극제가 ‘청소년, 무대를 잇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에는 경남지역 고등학교 연극 동아리 7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7일 오후 2시 경남연극협회의 축하공연 ‘자전거 여행’이 연극제의 문을 연다. 경연 무대에서는 각기 다른 삶의 고민과 시선을 담은 작품들이 이어진다.

8일 김해삼문고등학교의 ‘가족이라는 이름’은 어머니의 부재와 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살아온 하은이 가족 대행 서비스를 찾았다가 거절당한 뒤, 같은 상처를 지닌 설을 만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9일 창원 태봉고등학교의 ‘화분’은 가정과 학교폭력 속에서 고립된 서아가 썩어가는 화분과 전학생을 만나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가치를 깨달아가는 성장 서사를 담았다.

10일 통영 충렬여자고등학교의 ‘내 안에 타인’은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던 김희망이 필요할 때마다 자신의 몸에 빙의해 대신 살아주겠다는 유령을 만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11일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의 ‘정답없음’은 서로 다른 고민을 지닌 세 명의 청소년이 ‘나는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12일 김해율하고등학교의 ‘초능력 갤러리’는 우울과 자기혐오에 빠진 청소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모의하며 떠나는 서울 순례기를 담았다. 무거운 주제를 황당하고 때론 웃기게 그려내며 10대의 그늘을 위로한다.

13일 통영 동원고등학교의 ‘후배 위하는 선배’는 ‘안우연 선배와의 대화’라는 명목으로 모인 문제아 학생들과 명문대생 안우연의 소동극이다. 이들의 충돌을 통해 현대 교육과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14일 창원 명지여자고등학교의 ‘바보가 되면 안돼?’는 세상이 추구하는 완벽에 맞춰 살아가는 혜원에게 친구들이 함께 바보가 되어보자고 제안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를 받아들인 혜원은 자신의 빈틈마저 인정하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번 경연에서 대상팀은 오는 8월 밀양에서 열리는 ‘제30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경남 대표로 출전한다. 폐막 및 시상식은 14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한편 제30회 경상남도청소년연극제는 밀양시와 한국연극협회 경남도지회 주최, 한국연극협회 밀양지부가 주관한다.

연극제 관계자는 “경남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의 뜨거운 연극 무대를 기대한다”며 “연극이 청소년의 삶을 풍성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예매는 ☏ 0502-1410-5822.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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