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중 "학생 주도형 수학여행 갔어요"
서울 탐방 역사·문화 영역 기획
외국인 인터뷰 등 수행평가 진행

12년차 행복나눔학교인 봉명중학교는 지난달 13~15일 서울 일대에서 전교생 115명이 참여하는 '전 학년 통합 수학여행 프로젝트'를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학여행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이끄는 기존의 관람형 행사를 탈피해, 학생들이 직접 일정을 계획하고 탐방하는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돼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올해 봉명중은 '함(께) 도전 HAPPY(해삐)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역사, 민주주의, 환경, 건축, 문화·예술 등 다양한 영역을 교과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학년부 교사들은 내실 있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사전답사를 실시, 학생들의 이동 동선과 안전 요소, 교육활동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며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수학여행에 앞서 학교 현장에서는 다채로운 교과 융합 수업이 활발히 이뤄졌다. 문학적 감성을 채우는 '윤동주 시 읽기와 필사', 여행의 가치를 다지는 '공정여행과 시민의식 탐구', 체육 교과와 연계해 서울 도심을 발로 뛰는 'Let's go~ Seoul Run! 봉명 마라톤', 여정의 감정을 담아내는 '여행 플레이리스트 제작' 등 사전 활동을 통해 탐방의 깊이를 더했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여행 코스와 이동 경로, 여행 경비, 입장 예약과 해설 신청까지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며 스스로 해결하는 주도적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공정여행 실천하기, 김해 지역 홍보하기, 외국인 인터뷰 등 교과 성취기준과 맞물린 수행평가 활동을 동시에 진행해 교과서 속 배움을 실제 삶과 사회적 실천으로 연결하는 경험을 쌓았다.
수학여행을 마친 학생들은 현재 자신의 경험과 성장을 담은 결과물을 제작 중이며, 지난 2일 '전 학년 수학여행 프로젝트 공유의 날'을 열어 학생 발표와 프로젝트 운영 사례를 학부모 및 외부 교사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모든 과정을 직접 계획하고 실천하느라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한층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동규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실제 삶과 연결된 배움을 경험하고 도전 정신을 기르는 값진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프로젝트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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