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이런 선거는 없었다"..대구시장 선거의 특징은?

황상현 2026. 6. 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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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대 격전지로 대구시장 선거가 부상한 자체가 이번 지방선거의 이변으로 꼽힙니다.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자치 부활이후, 보수 정당 후보의 일방적 우세 속에 초박빙 접전 구도가 형성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추 대전으로 불리며 역대 이런 선거는 없었다는 애기가 나오는 대구시장 선거의 특징을 황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보수의 심장,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의 민심 변화가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서울, 부산 등과 함께 대구시장 선거는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습니다.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자치가 부활되면서 첫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이후 7차례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승리했던 대구였던 만큼 여야 후보의 초박빙 구도 자체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실제 TBC가 실시한 대구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변화는 확인됩니다.

새해 벽두인 1월 1일, 여야 후보가 확정되기 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데 이어, 지난 3월 국민의힘의 공천 내홍 속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국민의힘 6명의 예비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김 후보가 모두 이기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후 국민의힘 후보로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가 확정됐지만 김 후보가 추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마지막 조사에서는 추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갈등과 당 내홍 속 힘있는 여당 후보론이 우세하다, 현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등으로 보수 결집이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민주당은 대구를 경합지로, 국민의힘은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가운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인 여론조사 결과도 잇따라 나온 만큼, 실제 투표를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 전망입니다.

[배종찬/인사이트케이 소장 "접전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한 치 앞을 예상하기도 쉽지 않고요. 막판에 결정적으로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표 결집이 또 투표율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 당 모두 선거운동 기간 당 지도부의 지원을 최소화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열전 13일 동안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한차례도 대구를 찾지 않은채 경북 지역만을 방문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한차례 대구를 찾은 것이 전붑니다.

김 후보는 지역민들의 보수 성향을 감안해 철저히 후보 개인기로 선거를 치뤘고. 추경호 후보도 공천 내홍 등으로 인한 당내 갈등이 부각되지 않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철현/경일대 특임교수 "김부겸 후보는 그 자체가 후보 자체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중앙 차원의 어떤 지원을 거절한 것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아마 추경호 후보 입장에서도 보면 장동혁 대표가 아무래도 오면 어떤 쇄신이나 혁신을 바라는 그런 보수 유권자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약간의 거리 두기 전략을 한 게 아닌가 이렇게는 보이죠".]

유권자가 후보들을 비교 검증할 수 있는 TV 토론회는 TBC 초청 토론과 법정 토론회가 전부였던 반면 유튜브 중심의 선거운동이 활발해지는 모습은 더욱 공고화되었습니다.

이른바 김-추 대전이 TK 전체 지방 선거의 블랙홀이 되면서, 전국적으로는 물론 지역에서도 대구시장 선거 결과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