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도, 스프링클러도 없었다”…한화에어로 폭발사고 브리핑 [일문일답]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6. 6. 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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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정문 앞이 통제 중인 가운데, 이날 오후 정문 앞에 도착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가운데)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회사 측이 2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사고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설명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사고 현장에 CCTV가 있었나.

-사고가 발생한 작업장 내부에는 CCTV가 없었다. 외부에서 건물을 비추는 CCTV 영상은 확보해 분석 중이다.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이유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관련해 근로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내부 설치가 어려웠다.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었나.

-사고가 발생한 작업장은 연면적 243㎡ 규모로 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다. 현장에는 20㎏ 규모 대형 소화기 1대가 비치돼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세척 공정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됐나.

-화약 성분이 묻은 공구를 차량으로 운반한 뒤 세척 공실에서 세척했다. 초음파 세척기와 자동 세척장비 도입도 시도했지만 화약 성분 특성상 장비가 쉽게 손상되는 문제가 있었다.

2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안으로 경찰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전날 사상자 7명이 발생한 폭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이날 진행된다. [연합뉴스]
▲사용된 세척제는 안전했나.

-석유에서 추출한 세척 성분을 물과 혼합해 사용했다. 전문기관을 통해 폭발 위험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은 뒤 사용 승인을 받았다. 다만 회사가 위험성을 충분히 판단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반성하고 있다.

▲회사 측은 그동안 화약이 물에 닿으면 위험성이 낮다고 설명했는데.

-해당 화약은 물과 함께 취급하는 특성이 있는 제품이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망한 20대 근로자들은 입사한 지 얼마나 됐나.

-올해 2월 26일 입사한 직원들이다. 함께 숨진 50대 근로자 2명은 20년 이상 화약 취급 업무를 담당해온 숙련 인력이었다.

▲안전교육은 제대로 이뤄졌나.

- 법적으로 요구되는 교육을 모두 이수해야 작업장 출입이 가능하다. 2018년과 2019년 사고 이후에는 작업 전 30분간 안전교육과 장비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다만 결과적으로 부족했던 점은 인정한다.

2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안으로 소방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전날 사상자 7명이 발생한 폭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이날 진행된다. [연합뉴스]
▲과거 사고 이후 안전대책은 마련됐나.

-2019년 사고 이후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연 2회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왔다. 다양한 안전대책을 추진했지만 이번 사고를 통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사업장 안전관리 위반 사례는 없었나.

- 2024년 무허가 위험물 취급과 위험물 안전관리자 업무 태만 등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올해 실시된 합동점검에서는 적발 사항이 없었다.

▲회사가 보는 사고 원인은 무엇인가.

-타성과 관성에 젖어 기존 작업 방식을 바꾸지 못하고 수십 년간 이어진 관행을 답습한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새로운 기술과 안전장치를 도입하겠다.

▲부상자 상태는 어떤가.

-중상자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로서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대전경찰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한 64명 규모 전담수사팀이 구성됐다. 부상자와 회사 관계자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감정을 통해 사망자 신원 확인도 이르면 3일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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