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공정선거참관단, 유권자의 눈으로 사전 투표를 다시 보다

KBS 지역국 2026. 6. 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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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투표소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곳이 아닙니다.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그 순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이어져 있습니다.

유권자의 한 표는 개표일까지 어떻게 안전하게 지켜질까요?

그 과정을 직접 확인한 공정선거참관단과 함께 사전 투표 현장을 따라가 봅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부정선거 의혹.

이런 의혹을 해소하고 선거 과정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처음 도입된 공정선거참관단이 이번 지방선거부터 전국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정선거참관단은 정당과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8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참관단은 후보자 등록부터 사전 투표, 그리고 개표까지 선거의 주요 과정을 지켜보게 되는데요.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참관단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열어 사전 투표 장비와 투표지분류기 등 선거 장비 시연을 진행했습니다.

[이주희/공정선거참관단 : 막연히 '공정하게만 되고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시연 설명이나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굉장히 인상을 받았고요. 장비 시연과 설명을 들으면서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인정할 만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전 투표 마지막 날.

사전 투표는 선거일보다 앞서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요.

투표가 끝난 뒤에도 개표일까지는 투표함을 이송하고 보관하는 과정이 남습니다.

이 기간 동안 투표함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되는지 확인하는 것, 그것이 공정선거참관단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오후 6시, 사전 투표가 끝나자 투표함과 사전 투표 운용 장비는 곧바로 봉인 절차에 들어가는데요.

투표함에는 떼어낼 경우 흔적이 남는 특수봉인지가 부착되고, 사전 투표 운용 장비에도 하나하나 봉인지가 붙습니다.

개표일까지 투표함이 열리거나 외부에서 투표지가 반입되는 일을 막기 위한 중요한 절차입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는 사전 투표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 투표함 형태도 달라졌는데요.

봉인지가 부착되는 면도 이송 과정에서 훼손되지 않도록 평평한 형태로 개선됐고 투표함을 올려두는 받침대는 기존의 불투명 재질에서 투명 재질로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행낭식 관내 사전 투표함도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투표함 교체 의혹을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관외 사전 투표지가 담긴 회송용 봉투는 우체국 차량을 통해 이송됩니다.

이 과정에는 공정선거참관단과 경찰, 정당 참관인이 함께해 이동 과정을 지켜봅니다.

[김지영/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 : "우체국에서는 사전 투표관리관으로부터 인계받은 회송용 봉투의 수가 정확한지 확인한 후 일반 우편이 아닌 안전한 등기 우편으로 접수합니다. 접수된 회송용 봉투는 주소지별로 분류하여 해당 유권자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구·시·군 선관위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달됩니다."]

관내 사전 투표함 역시 투표 종료 후 투입구를 잠그고 특수 봉인지로 봉쇄한 뒤 관할 선관위에 인계됩니다.

보관소 내부는 24시간 CCTV로 촬영되고, 외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됩니다.

공정선거참관단은 투표함이 이동하고 보관되는 모든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한 표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김지용/공정선거참관단 : "이번 계기를 통해서 CCTV가 24시간 작동되고 디지털 시계와 아날로그 시계가 같이 돌아가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보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여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안은지/공정선거참관단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철두철미하게 선거가 투명하게 공정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편으로 도착한 투표지의 접수 절차도 이어지는데요.

우편투표 접수의 핵심은 수량 확인입니다.

[황광석/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 "오늘 하는 작업은 관외 선거인에 대한 회송용 봉투의 통수를 확인하고 확인된 봉투에 대해서 우편 투표 접수기를 이용해서 한 통 한 통 접수를 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이춘희/공정선거참관단 : "바코드를 통해서 발송했던 숫자하고 여기서 받아들이는 숫자가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들을 보니까 결국은 이제 부정선거나 만약에 분실이 된다면 어디에서 분실이 됐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절차가 끝나면 투표함은 특수 봉인지로 다시 한번 봉인돼 개표일까지 24시간 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보관되는데요.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청사 대형 화면을 통해 사전 투표함 보관소 CCTV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유권자의 한 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현장에선 수많은 확인과 검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홍석훈/공정선거참관단 : "유권자분들도 신뢰를 가지시고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셔서 민주주의가 잘 성숙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다 참여를 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유권자의 참여입니다.

우리의 선택이 지역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공정하게 지켜온 선거에 소중한 한 표로 답해야 할 때입니다.

구성:정현정/촬영·편집:한동민/내레이션:신유진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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