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앞 '8세대 HBM5' 공개…삼전 시총 '탑10' 등극
[앵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7세대 HBM 샘플을 출하한 지 딱 나흘 만에 8세대 HBM5 실물을 공개한 겁니다. 이런 소식에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메타를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0위에 올랐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대만 최대 IT전시회인 '컴퓨텍스 2026'에서 차세대 AI 메모리인 8세대 HBM5의 실물 모형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최대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참석한 행사에서 미래 AI 메모리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계 최초로 속도를 20%, 용량을 30% 늘린 7세대 HBM4E 샘플을 출하한 지 나흘만입니다.
경쟁사들이 아직 7세대 제품을 고객사에 검증받는 단계인 걸 감안하면 한발 앞선 행보인데, 기세를 몰아 8세대까지 공개한 겁니다.
[안기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중국은 HBM2 정도 수준입니다. 미국 마이크론은 HBM3E 수준이고요. 우린 HBM4, 4E, 5까지 보였으니 격차를 더 벌렸다 볼 수 있고요.]
삼성전자의 8세대 HBM5는 메모리 적층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더욱 효율적으로 분산하고 방출해 성능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부터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결국 3.3% 오른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런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삼성전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가진 미국 메타를 제치고 글로벌 주식 시가총액 10위에 등극했습니다.
장중 한 때엔 테슬라를 제치고 9위에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반도체주의 질주에 힘입어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인도를 추월하며 세계 6위로 올라섰습니다.
올 초만 해도 한국 증시 시총은 10위권 밖이었지만 6천, 7천, 8천피를 넘기며 캐나다와 독일, 영국, 프랑스를 차례로 제친 바 있습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COMPUTEXtv' 'reuters']
[영상취재 이동현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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