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공석 창원시정 이끌 후보는?
양강 구도 두 정당 네거티브 공세
해양신도시 등 대형사업 해결 기대

14개월간 공석인 창원시정을 이끌 시장이 3일 결정된다. 비수도권 유일 100만 특례시인 창원시는 지난해 4월부터 홍남표 전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이다. 시장이 확정되면 그동안 멈췄던 대형사업 등 산적한 과제 해결부터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막판 유세 현장
2일 창원시장 후보 4명은 선거를 앞둔 마지막 날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했다.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달 31일 낮 12시부터 공식 선거운동 종료 시각인 6월 3일 0시까지 '60시간 릴레이 선거운동'을 벌였다. 2일 오전 1시부터 마산역, 진해 용원 어시장, 마산 덕동 차고지 등을 찾아 유권자를 만나고 이날 오후 7시 30분 한서병원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밤 11시 창원중앙역 마무리 인사를 하고 선거 운동을 마쳤다.
송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창원시 발전을 이끌겠다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창원 변화를 위해 이제 딱 한 표가 절실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창원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시민 곁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장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는 2일 오전 7시 도계광장 교차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진해 중앙시장, 삼학사, 경남신문사 등을 찾아 막판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상남 분수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강 후보는 정권을 견제할 수 있게 보수층이 결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보수에게 힘을 실어달라"면서 "여러분의 한 표가 창원을 살리고 독주를 막는다"고 말했다.
강명상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서마산 나들목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의창구 소답시장, 회원구·합포구 일원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6시 30분 마산역 사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강 후보는 낡은 정치와 과거 관성을 끝내기 위해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기득권 세력도 없고 거대한 조직 없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이 도시 운명을 과거 관성에 맡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박정임 무소속 후보는 성산구 신촌광장, 상남시장, 성원주상가 등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시민들이 정치에 신물이 났는데, 여성 시장, 청렴함을 기대하는 분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선거 이후 전망은
송순호 후보는 민주당 김경수 도지사 후보와 함께 마산 대전환 전략인 '뉴마산 2.0'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마산해양신도시를 인공지능(AI)·디지털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미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이 포함됐다. 액화수소설비 사업 정상화 역시 곧바로 해결할 과제로 언급했다.
강기윤 후보도 마산해양신도시를 시와 민간·전문가로 구성한 전담팀을 구성해서 해결하겠다는 의견을 밝혔고, 액화수소설비도 장기적인 수요처 확보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명상 후보는 마산해양신도시 민간 개발 터를 호텔·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관광복합 시설로 개발을 추진하고, 기존 공모 실패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액화수소설비와 관련해서는 대주단과 협상 테이블을 구성해 소송을 조기 합의하고 수요처 확충을 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박정임 후보도 마산해양신도시에 민간과 협업해서 국제비즈니스센터를 유치하고, 액화수소설비는 전문가와 논의해서 수요처 발굴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