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지막까지 ‘관권 개입’ 공방…김경수-박완수 “서로 후보 사퇴”

전현직 도지사 맞대결로 펼쳐진 경남도지사 선거가 막판에 불거진 ‘관권 개입’ 논란으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까지 요동쳤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쪽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박완수 후보는 남 탓과 물타기로 진실을 덮으려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도민 앞에 백배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맞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쪽도 기자회견을 열어 “김경수 후보는 허위·왜곡 주장을 즉각 철회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6일 박완수 후보 선거캠프에서 영상홍보물 편집을 하던 ㄱ씨는 “경남도 현직 공무원 4명이 경쟁 상대인 김경수 후보를 저격하는 동영상을 제작하라며 경남도 홍보 부서가 만든 자료들을 줬다”고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박완수 후보 쪽은 ㄱ씨를 창원지검에 고발했고, 김경수 후보 쪽은 박 후보 쪽 관계자들을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 이후 양쪽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선거 막판까지 공격과 반박을 거듭했다.

선거일 전날 김 후보는 파란색 비옷을 입고 비 내리는 창원 곳곳을 온종일 누비며 마지막 표심 잡기에 몰두했다. 박 후보는 예정된 일정을 일부 취소했고, 저녁 7시30분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울산에서는 김상욱 민주당 시장 후보가 “유세차 없이 적은 비용으로 성공적으로 선거를 치러 울산 시민의 자랑이 되겠다”며 ‘뚜벅이’ 유세를 이어가면서 울산대공원 평화의 소녀상, 강제징용 노동자상, 현충탑을 차례로 참배하고 유세를 마무리했다.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는 학성새벽시장과 언양알프스시장을 차례로 찾아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최상원 주성미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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