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대 앞둔 鄭, 전북 잃으면 ‘흔들’… 張은 대구 내주면 ‘위기’ [6·3 지방선거]
민주, 비영남권 전승·영남 확장
정부 국정운영에 더 탄력받아
서울 등 타지역서 승리 거둬도
김관영 승리 땐 정 책임론 부각
국힘, 서울·영남·충청권 선전
장동혁 체제 공고화 가능성 커
한동훈 당선 땐 리더십 떨어져
차기 지도 체계 경쟁도 불가피
이재명정부 출범 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가 향후 정치권 지형을 바꿀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탈환과 전북 수성에 성공하고 영남권까지 외연을 넓힌다면 현 정부 국정 운영에 그만큼 힘이 실린다. 민주당 8월 전당대회에서의 정청래 대표 연임 도전에도 ‘파란불’이 켜진다. 국민의힘이 대구를 지키고 서울·부산·충남 등 접전지에서 선전하면 정부·여당 견제론의 무게감은 상당해질 수밖에 없다. 장동혁 지도부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양당 모두 이번 선거에서 텃밭을 얼마나 지켜내면서 외연을 넓히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따라 정국 운영 무게추와 당내 권력 구도가 달라진다.
민주당이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꼽은 접전지는 광역단체장 기준 서울·부산·울산·경남·대구·전북이다. 서울과 전북은 반드시 승리해야 할 곳으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이 서울과 영남권 광역단체장을 석권하고 충청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경우, 장 대표 체제가 공고화 될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지도부 임기는 2027년 8월까지 1년가량 남았다. 당내에서는 선전 시 새 전당대회를 치러 장 대표 임기를 2028년 23대 총선 이후까지 늘릴 가능성도 나온다. 선거 패배 시엔 장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 당 내외의 중론이다.

장 대표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핵심 변수로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 당선 여부가 꼽힌다. 한 후보가 원내에 입성하면 이는 곧 장 대표 리더십 약화 내지 조기 퇴진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 후보 복당 여부 및 복당 이후 당내 세력 재편도 국민의힘, 나아가 보수진영 구도를 흔들 변수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 문제도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임기는 15일까지다. 선거 패배 등으로 장동혁 지도부가 붕괴되면 새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나 8~9월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양당 경합으로 승부가 마무리될 경우에도 선거 결과 해석을 둘러싼 내부 논쟁은 불가피하다. 이 경우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이후 당내 역학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유빈·이도형·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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