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경기 때 편의점 치킨 반값" 월드컵 공략 나선 유통가
대표팀 경기, 평일 오전에 열리다 보니
배달 치킨보다 편의점 간편식 등 행사
공식 스폰서 카스, 팝업·단체 관람 준비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유통·식품업계가 할인 행사나 축구공 모양 신제품 등으로 축구 열기 잡기에 나섰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평일 오전 시간대에 예정돼 배달 치킨 같은 야식류보다는 집에서 경기를 보는 '집관족'을 유혹하는 편의점 간편식이나 먹거리 프로모션이 쏟아지는 추세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간편식을 갖춘 편의점들은 치킨·피자처럼 집에서 경기를 볼 때 곁들이기 좋은 먹거리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GS25는 대한민국 대표팀 축구 경기일인 12일, 19일, 25일에 맞춰 전날 오후 8시부터 당일까지 주문조리 치킨 3종(순살 후라이드, 통모짜 치즈 치킨, 한마리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다. 버팔로윙 스틱도 1+1이다. GS25에서 판매하는 가성비 1인 피자 '고피자'도 12일과 19일 두 판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하고,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25일에는 50%까지 할인 폭을 확대한다. 이 외에 인기 맥주 7종을 '6캔 1만2,000원'에 파는 등 맥주와 안주 행사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도 집관족에 초점을 맞춘 먹거리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6월 한 달간 점보 닭다리와 단팥 찹쌀도넛 2+1 행사를 열고, '콘소메 순살 치킨 세트' 구매 시 콜라(210㎖)를 무료 증정한다. 축구팬들이 부담없이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경기 날에는 정가 8,900원인 버팔로윙봉을 2,000원 할인 판매한다. 앱으로 예약 후 당일 바로 상품을 수령하는 '당일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치킨 11종에 대해서는 최대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축구공 모양을 본뜬 한정판 제품들도 등장했다. 맥도날드는 4일 미국 대표 간식인 맥앤치즈를 활용한 한정판 메뉴 맥앤치즈 더블 비프와 스파이시 치킨 2종을 출시하는데, 축구공 모양의 '사커 번(버거 빵)'을 사용해 월드컵 분위기를 더했다. 도미노피자도 인기 디저트인 버터떡을 동글동글한 축구공 모양으로 구현한 쫀득 버터볼을 최근 선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26 공식 스폰서인 오비맥주 카스는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이달 11~25일 팝업스토어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일에 응원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표팀 경기일에 맞춰 달맞이광장바베큐 을지로 본점과 성수점 등 주요 스포츠펍과 외식 명소들도 단체 관전 행사를 연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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