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이재명 대통령 위해 한 표” 호소…서울 청계광장서 마지막 유세

김송이·박하얀 기자 2026. 6. 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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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대국민투표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할 지방정부를 뽑아달라”며 표심에 호소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마찬가지로 마무리 유세지도 승부처인 서울을 선택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 투표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심판하고,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처럼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세우는 선거”라며 “기호 1번 민주당을 뽑아주는 것이 이재명 정부에게 더 큰 힘을 실어주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부정부패와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과거로 퇴행시키려는 국민의힘은 민심의 냉철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에 대한 온갖 폄훼와 철 지난 색깔론으로 오로지 정쟁에만 몰두했던 대가를 혹독하게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청계광장을 선택하며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서울은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중도층 유권자 비중이 높아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부처로 꼽는다. 특히 정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까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정 대표는 청계광장 총력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진인사 대천명 사람이 할 도리를 다하고 하늘의 명령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오늘 밤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막판 판세에 대해 “깔딱고개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밤 자정 선거운동은 끝나지만 내일 오후 5시 59분 59초까지 투표 독려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간 여러 차례 서울에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정 대표는 선거운동 첫날도 정 후보와 함께 동서울우편국에서 유세를 시작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지난달 29일 사전투표에 참여하고서도 “서울을 이기면 전국을 이긴다”며 “서울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일대를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강원도는 민주당이 비교적 우세로 꼽히는 곳들이다. 정 대표는 우선 강원 정선에서 최승준 정선군수 후보를 지지하고 정선 아리랑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이후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와 박선규 강원 영월군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오후 6시부터는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정 후보와 함께 도보 유세를 벌이며 막판 지지세 결집을 호소했다.

정 대표가 수도권에 집중하는 동안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북도지사 선거에 집중하며 투트랙 전략을 펼쳤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곧장 전북으로 향한 뒤 온종일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유세에 합류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익산 노인종합복지관, 완주 현대차전주공장 방문, 국립한국농수산대 유세 등 6개 일정에 동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정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북을 찾은 건 1차례에 그쳤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1년 전 대선 때만큼이나 간절하고 절박한 심정”이라며 “여러분의 한 표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완성해달라”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과 그 후보들은 내란 반성과 지역 발전 정책과 비전은 제시하지 못하고 불법적인 선거운동과 윤어게인 극우 세력 결집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본질은 내란세력을 심판하고 극우와 불법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일 잘하는 이 대통령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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