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덜어낸 소부장'…하나머티리얼즈 지분 6.11%→3.71% 축소

남영재 기자 2026. 6.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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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기 만에 5% 아래로…차익실현 vs 투자판단 변화 '촉각'
[출처=하나머티리얼즈]

국민연금공단이 반도체 소부장 기업 하나머티리얼즈의 지분 비중을 대폭 줄이며 5% 이상 보유 주요주주에서 이탈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5월 29일 기준 하나머티리얼즈 보유 지분율을 기존 5.00%에서 3.71%로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보유 주식 수는 약 98만주에서 73만4082주로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5% 이상 주요주주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소부장주 조정 속 국민연금 리밸런싱 관측…"중장기 성장성은 유효"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시장 관심은 국민연금의 매도 배경에 쏠린다. 국민연금은 올해 1분기 하나머티리얼즈 지분을 5.01%에서 6.11%까지 확대하며 비중을 늘린 바 있다.

그러나 불과 한 분기 만에 지분을 5% 아래로 낮추면서 투자 판단 변화 여부를 둘러싼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이번 거래를 통상적인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의 매매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 최근 반도체 소부장 업종 전반의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업황 악화보다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한 달간 반도체 소부장주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5월 중순 이후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지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주요 반도체 장비·소재 종목들도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하나머티리얼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회사 주가는 4월 중순 이후 상승 흐름을 타며 5월 말 장중 8만원 후반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조정을 거쳐 최근 5만원대로 내려왔다.

국민연금의 매도 시점이 주가 강세 구간과 맞물린 점을 고려하면 단기 수익 실현 차원의 리밸런싱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하나머티리얼즈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공정 부품 수요 확장은 적어도 2027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사 및 응용처 다변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중장기 신사업 준비 등이 맞물리며 초과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번 반도체 사이클에서 하나머티리얼즈의 올해 분기 매출이 1200억원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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