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8일 韓 AI·로봇 스타트업 만난다
엔비디아 플랫폼 활용 기업 중심
피지컬AI 연구진·협력사 참석
제조 현장 기반 협력 주목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기간 국내 로봇·피지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및 연구진과 만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로봇·AI 스타트업 대표, 피지컬 AI 연구진, 엔비디아 협력사 관계자 등을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 황 CEO가 국내 로봇 스타트업들을 별도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월드는 손 조작 특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엔비디아 로봇 개발 플랫폼과 접점이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엔닷라이트는 3D 합성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학습 데이터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디든로보틱스는 이번 컴퓨텍스 기간 중 바닥과 벽면, 천장 등을 이동하며 용접·검사를 수행하는 사족보행 로봇 ‘디든 스파이더’와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 ‘디든 휴머노이드’를 공개한다. 디든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 ‘디든 스파이더’는 산업용 로봇 젠슨 황 CEO가 키노트 영상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와 문서 AI 기술을 앞세운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이다. 기업용 생성형 AI와 문서 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LLM 기반 분석·서비스 구현 등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황 CEO는 최근 한국 로보틱스 산업과의 협력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내고 있다. 그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 나잇 도중 취재진과 만나 “한국은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칩과 D램뿐 아니라 로보틱스, AI 팩토리 분야에서 한국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대한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특히 로보틱스가 굉장히 중요한 만큼, 한국 로보틱스 산업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한국을 단순한 AI 반도체 수요처가 아니라 피지컬 AI를 함께 구현할 산업 파트너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 제조 설비 등 물리적 시스템에 AI를 적용하는 기술 영역이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전자, 물류 등 제조 기반이 넓은 한국은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로봇 기술을 검증하기에 적합한 시장으로 꼽힌다.
신영빈 (burg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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