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숫자 20, 닷컴버블과 닮았네”…월가가 주목한 거품 붕괴 신호
신고가 종목 20개 불과 쏠림 심화
금리인상이 버블종료 촉매될 수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2/mk/20260602165101616vumq.jpg)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마이클 하트넷 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달 29일 S&P 500 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신고가를 경신한 기업은 20개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2000년 3월에도 비슷하게 20개 안팎의 종목만 신고가를 경신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현재 시장과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하트넷은 “투기적 가격 움직임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는 버블 붕괴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와 기준금리 인상이 버블 종료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1929년 이후 주요 버블 붕괴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선택한 자산은 장기 국채와 버블 후반기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경기방어주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증시 상승세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마이크론 주가는 88% 급등했고 AMD 역시 4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는 4~5월 두 달 동안 25% 급등하며 최근 20년 사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2/mk/20260602165102906nhuo.jpg)
아리 왈드 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4월 초 급등 이후 증시 내부 지표들이 시장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조사업체 BCA 리서치 는 지난달 20일 기준 S&P500 편입 종목 가운데 약 55%만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BCA 리서치 전략가들은 “미국과 신흥국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상승은 극소수 종목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처럼 좁은 시장 폭은 종종 주식시장의 잠재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강세장이 당장 끝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상승 동력이 소수 인공지능 관련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2000년 닷컴 버블 말기와 유사한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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