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이는 스타벅스 나가라”...김포 시민단체, ‘애기봉 매장 퇴거’ 요구

양형찬 기자 2026. 6.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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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지역 시민단체들은 북한 접경지인 애기봉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의 퇴거를 촉구했다.

시민의힘 등 8개 김포 시민단체는 2일 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족 분단의 아픔이 서려 있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 공간인 애기봉 평화전망대에 거대 외세 브랜드 스타벅스가 자리하고 있어 애기봉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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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데이’ 마케팅 여파 김포 8개 시민단체 기자회견
스타벅스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점.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지역 시민단체들은 북한 접경지인 애기봉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의 퇴거를 촉구했다.

시민의힘 등 8개 김포 시민단체는 2일 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족 분단의 아픔이 서려 있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 공간인 애기봉 평화전망대에 거대 외세 브랜드 스타벅스가 자리하고 있어 애기봉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평화적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브랜드가 다른 곳도 아닌 남북 분단의 최전선이자 평화의 상징인 애기봉에 입점해 있다는 사실은 국민 모두에게 커다란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김포시가 애기봉 본래 가치를 망각한 채, 미국식 상업문화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외세 브랜드를 평화전망대 꼭대기에 들여놓은 것은 역사와 시민 앞에 두고두고 비판받을 엄중한 실책”이라면서 “이는 공공 자산이자 평화 거점을 사기업 이윤 추구 공간으로 전락시킨 무책임한 수익주의 행정이자, 대기업 퍼주기식 독점 특혜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분 구조가 어떠하든 스타벅스가 가진 외국 자본의 상징성과 상업 문화가 평화의 성지를 잠식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애기봉은 자본의 유혹이 아닌 평화와 통일이라는 본래 가치를 최우선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포시는 애기봉 평화전망대에서 스타벅스 입점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군사 무기 연상, '탱크 데이'로 물의를 빚은 외세 브랜드는 평화의 성지 애기봉에서 즉각 퇴거하라”며 “관계 당국과 김포시는 독점 특혜 상업화를 멈추고 애기봉 본연의 평화·통일 정체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대훈 시민의힘 공동집행위원장은 “애기봉은 남북분단을 고착화시키려는 대북심리전 전술탑을 투쟁 10여 년만에 철거시킨 시민운동의 위대한 현장”이라면서 “스타벅스가 스스로 철수할 때까지 투쟁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11월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에 들어선 스타벅스 매장은 커피를 마시며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지면서 외국인 등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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