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화에어로 대전공장 일부 중단…천무 수출 영향 우려
(서울=연합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일 사고 직후 대전노동청의 작업중지 명령에 따라 사고가 발생한 세척 공정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로 인한 생산 일부가 중단됐습니다. 세척 공정은 연료 주입에 쓰인 작업 공구의 화약 성분을 세척하는 후작업 공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품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화약 세척이 필수 공정인 만큼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화학 전문가는 당초 추진제에 들어가는 미세한 입자의 알루미늄이 정전기에 약하기 때문에 여러 물질을 이용해 잔류물을 제거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정전기로 인한 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사고가 발생한 곳은 물을 이용해 세척하는 곳이었다는 점에서 폭발 가능성이 현저히 낮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방위산업체 내에서는 위험성이 0%인 공정은 없고 사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며 "공구에 묻은 화약을 물로 씻어낼 때 물이 닿지 않은 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사고 원인을 추정했습니다.
대전사업장은 다연장로켓 '천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등을 생산하는 방산 핵심 시설입니다. 특히 천무는 유럽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로, 작년 12월 에스토니아와 약 5천200억원, 올해 2월 노르웨이와 1조3천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습니다.
대전사업장 매출은 1조3천189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체 매출(26조7천29억원)의 약 5%를 차지합니다.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고용노동부는 20여 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고 원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언제까지 작업 중지가 이뤄질지 알 수 없다"며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최주리
영상 : 연합뉴스TV·육군·독자 제공·유튜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jujitsus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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