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꿈도 못 꾸던 때 먹은 인생 라면”...‘불닭 며느리’ 고백에 조회수 터졌다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6. 6. 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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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공개한 영상서 눈물
5일 만에 유튜브·인스타 조회 100만회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삼양식품 유튜브 캡처]
삼양식품이 공개한 김정수 회장의 영상 두 편이 소비자들 사이 삼양라면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김 회장은 회장은 부회장이었던 지난달 28일 자사 공식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공개된 2개의 짧은 영상(쇼츠)에 출연했다.

김 회장이 직접 창업주이자 시아버지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는 한편, 며느리와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밝힌 영상은 공개한 지 5일만에 누적 조회수가 100만회를 넘겼다.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이끈 김 회장의 솔직한 얘기에 소비자들의 공감과 위로도 이어졌다.

“삼양라면하면 그 시절 아버지, 추억, 가난, 배고픔, 행복 등 인생라면”이라거나 “외식은 꿈도 못 꾸던 그 때 라면하나로 우리 가족은 완전체가 되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얼마나 열심히 사셨을지,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아들 딸에게 미안하다고 하셨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키우셨을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대표적이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삼양식품 유튜브 캡처]
실제로 영상에서 김 회장은 1989년 우지 파동의 아픔을 겪은 삼양 1963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가장 라면을 끓여드리고 싶은 사람으로 주저없이 “어머님과 아버님”이라고 꼽았다.

아울러 “라면이 질릴 수 있는 음식이 아니잖아요. 냄새만 맡으면 먹고 싶어지는 마성의 제품”이라며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불닭볶음면’의 성공 배경에 대해선 “아무도 이 정도로 매운 걸 안 만드니까 우리가 한번 만들어보자고 한 것일 뿐 대박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회장님이 2014년에 돌아가셨는데 전 세계가 열광하는 걸 못 보시고 돌아가셔서 그게 가장 아쉽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워킹맘으로서의 고충과 자녀들에 대한 마음도 솔직히 털어놨다.

1998년 입사해 2028년이면 근속 30년을 앞둔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익숙한 아줌마라는 이름보다 직책이 익숙해진 지가 오래된 것 같다”고 삼양식품과 함께한 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에게는 항상 마음 한 켠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아이들은 정말로 정성을 다해서 키워야 하는데 애들도 회사 일처럼 하나의 과제였다”며 “회사 일처럼 안 하면 안 된다는 사명감과 내 자식을 내가 안 키우면 누가 키우냐는 생각에 의무를 다한다는 마음으로 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애들이 크고 나니까 순간순간을 놓쳐버렸다는 생각이 들어 후회된다”며 “애틋하고 소소한 시간이 아쉽다”고 전했다.

삼양식품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문답하는 형태로 구성된 영상은 현재 2편까지 나온 상태다.

삼양식품 측은 “김정수 회장이 회장 취임 당일인 지난 1일 유튜브와 인스타 조회수가 100만회를 돌파했다”며 “김 회장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소비자들과 보다 깊이 있는 공감과 소통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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