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6]젠슨 황, '탄탄한 공급망' 과시… “HBM 부족 우려 없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인공지능 생태계 공급망의 '진앙(Epicenter)'이자 시작점으로 언급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우리는 아주 탄탄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2일 대만 타이페이 한라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우리는 '베라 루빈'을 위한 그레이스 CPU, HBM3E, HBM4, 코오스(CoWoS), 웨이퍼, 커넥터, 실리콘포토닉스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반에 걸쳐 강력한 파트너십과 지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기업이 누군가에게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이 생산해 내는 결과물(Output)을 구매하는 데 투자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대만 생태계에 걸쳐 그 어떤 기업보다 큰 구매자(Purchaser)이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지역 인재(Local Talent)에 투자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황 CEO는 “현재 대만에는 약 1000명의 엔비디아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몇년 동안 우리는 수천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해야 하고, 대만에서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이와 같은 투자가 미국과 대만의 '실리콘 실드'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엔비디아의 전략은 공급망을 다변화함과 동시에, 대만의 전문성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해서 엔비디아의 새로운 기술들을 중국에 판매하기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암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아시아 여러 국가들을 통해 엔비디아 칩을 우회 수입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황 CEO는 “이분법적인 절대적 답변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항상 세계 최고와 협력하는 동시에 늘 다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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