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와 해녀의 삶 담은 기획전

문준영 기자 2026. 6. 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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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새활용센터, ‘테왁을 내려놓다’-‘바다가 건네준 숲’ 30일까지

제주시새활용센터는 세계 환경의 달을 맞아 기획전시 '테왁을 내려놓다'와 '바다가 건네준 숲-버려진 것들로 다시 이은 제주의 풍경'을 2일부터 30일까지 센터 1층 와글와글광장에서 개최한다.

제주의 바다와 해녀 문화, 새활용(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예술로 연결하며 버려진 자원 속에 담긴 환경적 의미와 지역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함께 나눈다.

해녀작가 이유정의 '테왁을 내려놓다'는 이호 바다 해녀들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조명한다. 작품은 바다에서 수거한 폐그물, 부표, 씨글라스(바다유리), 조개껍데기 등을 활용해 제작됐으며, 해녀들의 기억과 노동의 흔적을 회화와 설치미술로 재해석했다.

전시의 중심 소재인 '이호해녀탈의실'은 물질을 준비하고 마친 해녀들이 함께 모여 삶을 나누던 공간으로, 점차 사라져 가는 해녀 공동체의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이혜경 작가의 '바다가 건네준 숲-버려진 것들로 다시 이은 제주의 풍경'은 제주 해변에서 수거한 해양 폐기물과 표류목, 깨진 유리, 타일 조각 등을 활용해 숲과 말, 새 등 제주를 상징하는 생명들을 조형 작품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바다로 흘러간 폐기물이 다시 육지의 풍경으로 돌아온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버려진 재료를 정원과 생활 공간 속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전시는 정원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공간 구성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환경에 대한 책임과 공존의 의미를 전달한다.

제주시새활용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버려진 자원과 제주 고유의 문화·자연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새활용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시를 통해 환경과 지역문화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6월 3일(지방선거일), 6월 6일(현충일)은 휴관한다.

문의=제주시 새활용센터(064-744-7080, juc@jejuhu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