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교사 87% "중장기적으로 고교학점제 폐지해야"
![고교학점제 수업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2/yonhap/20260602154803077icen.jpg)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서울 지역 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9명은 고교학점제 폐지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실시한 고교학점제 실태 조사에서 고교 교사의 87.2%가 고교학점제 폐지를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는 123명이지만 일부 문항에서는 답변 수가 이보다 적었다.
'중장기적으로 고교 정상화를 위해 고교학점제가 폐지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117명 중 80명(68.4%)은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22명(18.8%)은 '그렇다'를 선택했다.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운영의 문제(복수응답)에 대해선 '고1 1학기 진로 결정으로 인한 어려움과 혼란'이 76.4%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학급 공동체 붕괴로 인한 부적응 학생의 증가'가 55.3%, '보편 공통 교육의 약화에 따른 사회 소양 의식 저하'가 52.8%로 조사됐다.
또 교사 대부분은 고교학점제가 학생들의 수업 참여에 긍정적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로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가 48%, '전혀 그렇지 않다'가 44.7%로 각각 파악됐다.
아울러 응답자의 49.6%는 고교학점제로 입시 부담이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이수하는 제도로 지난해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다.
그러나 학업 성취율 미도달 학생을 교사가 보충 지도하는 데 따른 부담 증가, 내신 유불리에 따른 과목 쏠림 현상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고교학점제가 현장에 안착하기보다 실제 학교 운영 과정에서 교육과정 운영의 혼란, 평가 부담의 증가, 교사들의 업무 부담 증가 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상가 여자화장실 휴지에 캡사이신 뿌린 사회복무요원 구속기소 | 연합뉴스
- 집단폭행 가해자 신상공개한 중학생 삼촌, 아동학대로 송치 가닥 | 연합뉴스
- "계좌 보기 무섭다" "하루만에 -30%, 지옥"…증시급락에 공포(종합) | 연합뉴스
- 결혼 9년만에 임신…쌍둥이 첫째 잃었으나 22주 버텨 둘째 출산 | 연합뉴스
- "러, 10대 소녀 고용해 우크라 군인 독살" | 연합뉴스
- 제자가 성착취물 만들어 유포…교사들 "앨범 촬영조차 두려워" | 연합뉴스
- 젠슨 황, '유퀴즈' 출연…'골든'에 춤추고 "화사 음악 사랑해" | 연합뉴스
- 창원서 술 취해 동거인에 흉기 휘두른 30대 여성 체포 | 연합뉴스
- 버스 내 성범죄로 해임된 중등교사…법원 "해임 정당" | 연합뉴스
- 5년 전 유로서 심장마비 겪은 덴마크 에릭센, 평가전서 쓰러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