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씨 김택진과 회동…전방위 AI 협력 가능성
젠슨 황·김택진, 7일 별도 회동 전망
피지컬 AI 분야 논의 '주목'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이번 주 방한 예정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김택진 엔씨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양사가 오랜 기간 게임을 중심으로 협업을 이어온 만큼,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 등을 연결 짓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되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서울 모처에서 김 대표와 만나기로 했다. 예상 회동 일자는 오는 7일로, 장소와 의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황 CEO가 5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갖는 회동과는 별도의 일정이다. 5일 일정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엔씨와 엔비디아는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왔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연산에 본격 활용되기 이전에는 주요 수요처가 고사양 게임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씨는 2008년 '아이온' 공개시범서비스(OBT) 당시, 엔비디아와 손잡고 '아이온 그래픽카드' 출시 행사를 열기도 했다.
엔씨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5'의 시연 부스 내 모든 컴퓨터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5080'을 탑재했다.
엔씨는 지난해 10월 황 CEO가 방한했을 때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당시 신작 '아이온 2'와 '신더시티'를 출품하고 현장에 시연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엔씨와 엔비디아가 게임을 넘어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장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엔씨는 지난 2011년 자회사 'NC AI'를 출범하며 다양한 AI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한 모델을 넘어 로봇과 디지털트윈 등 AI가 현실의 의사결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피지컬 AI' 저변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NC AI는 지난달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의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국책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방용 무인 로봇 기술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제로, NC AI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월드 모델 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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