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버스 135억원 지원 추진...이르면 2028년 흑자전환"

이창훈 2026. 6. 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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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선착장에 한강버스가 접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한강버스 운행 초기 적자를 메우기 위해 135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법정 승무원과 추가 안전인력을 확보하며 관련 인건비를 더해 산정한 금액이다. 다만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하며 탑승객과 부대시설 수입이 늘고 있어 흑자전환 시기 역시 앞당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원금 역시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초기 대규모 자본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강버스 운영사업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이 시의회에 제출됐다.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사업 초기 2년간(2024∼2025년) 발생한 약 83억원의 운항결손액을 내년에 지급한다. 올해와 내년에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는 약 52억원의 적자는 2028년에 지급한다. 2년에 걸쳐 135억원의 운항결손액을 시비로 보전하는 방안이다.

시는 "사업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 낮은 인지도 등으로 인해 운항결손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강버스는 초기 대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사업임에도 선착장 내 부대사업 시설을 활용해 재무적 자립구조를 구축했다"며 "전망치를 고려하면 2029년 흑자전환이 예상돼 장기간 재정지원이 계속되는 구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3월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매달 이용객과 부대사업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이르면 2028년에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시는 2029년경 한강버스의 흑자전환을 예측했다. 일 평균 5500명 수준의 운항수입과 부대시설의 임대·광고수입으로 연 170억원 가량을 벌어야 한다. 한강버스는 지난 3월 전구간 운항을 재개한 이후 지난달 탑승객 9만명을 넘어서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당초 계획보다는 적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4월 한강버스 선착장과 연결되는 셔틀버스 운영비와 승조원 추가 고용에 따른 인건비를 서울시가 직접 부담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부결했다. 이번에 제출한 변경안은 셔틀버스 운영비 지원을 제외하고 인건비 관련 부분만을 조정하는 방안이다.

시는 "애초 제출한 업무협약 변경안은 셔틀버스 운영 등을 포함한 운항결손액 지원 범위 확대안이었지만 이번에는 무료셔틀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법정 승무 정원과 추가 안전 인력 확보에 필요한 인건비를 실제 운항 여건에 맞게 세부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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