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새 총리 '오르반 측근' 대통령 축출에 개헌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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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총선 승리로 집권한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총리가 전 정부에서 임명된 대통령을 해임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선 패배로 야당이 된 오르반 전 총리의 피데스당도 머저르 총리가 불법적인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비판하면서 "슈요크 대통령은 법적 재임 기간을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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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회견중인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총리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2/yonhap/20260602153805407wpgu.jpg)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지난 4월 총선 승리로 집권한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총리가 전 정부에서 임명된 대통령을 해임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요크 타마스 헝가리 대통령은 16년간 장기 집권하다 이번 총선 패배로 물러난 오르반 빅토르 전 총리 집권 기간인 지난 2024년 당시 여당인 피데스당에 의해 임명됐다. 그의 대통령 임기는 2029년까지다.
보도에 따르면 머저르 총리는 이날 대통령 관저인 산도르 궁에서 슈요크 대통령과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자진 사임을 거부한 슈요크 대통령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대통령 해임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저르 총리는 슈요크 대통령이 국가 통합을 대표하지 못한 채 오르반 전 총리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자진 사임을 촉구해 왔다.
머저르 총리가 이끄는 여당 티서당은 4월 총선에서 199석 중 총 141석을 얻어 개헌 가능선인 3분의 2 의석(133석) 이상을 확보했다.
머저르 총리는 슈요크 대통령 등 오르반 전 총리의 측근 인사들을 정부에서 축출하고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헝가리에서 대통령은 명목상 최고 수반이지만 재검토 명목으로 법안을 의회에 돌려보내거나 헌법재판소에 입법안을 제출할 수 있다. 머저르 총리가 추진하는 각종 개혁 법안의 통과를 지연시키거나 무산시킬 수 있는 셈이다.
머저르 총리는 법과 민주주의 통치를 훼손하는 데 참여한 전 정부의 모든 꼭두각시를 축출할 것이라며 "개헌 가능선 이상을 확보한 여당이 헌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을 축출하는데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슈요크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진 사임을 거듭 거부했다. 그는 머저르 총리가 추진하는 법적 절차는 사회 분열을 심화하고 헝가리 민주주의에 대한 국제 평판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 패배로 야당이 된 오르반 전 총리의 피데스당도 머저르 총리가 불법적인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비판하면서 "슈요크 대통령은 법적 재임 기간을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요크 타마스 헝가리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2/yonhap/20260602153805606inod.jpg)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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