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효과' 반도체 넘어 로봇까지…AI 벨류체인 주가 불났다
두산로보틱스·LG계열까지 매수세
메모리 넘어 제조·클라우드 협력 기대
![[이미지=챗GPT]](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2/552779-26fvic8/20260602153722830aedc.p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방한 소식에 국내 증시가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들썩이고 있다. 반도체를 넘어 로봇·클라우드·플랫폼·전력 인프라까지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시장은 벌써부터 ‘AI 동맹’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는 분위기다. 단순 이벤트성 테마를 넘어 한국이 엔비디아 중심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AI·로봇·클라우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대표적인 피지컬 AI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1900원(29.95%) 오른 13만8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전자도 로봇·스마트홈·전장 사업 기대감이 부각되며 8만7500원(29.86%) 급등한 38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13.10%), LG헬로비전(30.00%) 등 LG그룹 AI 밸류체인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소프트웨어 관련주도 급등했다. LG씨엔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9900원(26.27%) 오른 14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에스디에스는 6만3000원(21.07%) 상승한 36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NAVER 역시 소버린 AI와 AI 데이터센터 협력 기대가 반영되며 3만7500원(16.03%) 오른 27만1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반도체와 AI 인프라 핵심 공급망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10.09%) 오른 3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전날까지 1853조원이었던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040조원을 기록해 20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자료=하나증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2/552779-26fvic8/20260602153724137wotv.png)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한국을 7개월 만에 다시 찾는 것은 그만큼 한국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메모리 확보뿐 아니라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AI 인프라 핵심 부품 공급망 안정성 확보 차원의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황 CEO는 이날 오전 대만 GTC 타이베이 행사에서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시스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메모리가 탑재된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HBM4 세대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의존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여전히 AI 투자 사이클의 핵심 병목으로 꼽힌다. GPU 성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램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시대 주도주는 GPU 주변이 아니라 병목 주변에서 나온다”며 “결국 가장 전략적 가치가 높은 자산은 메모리”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장세의 특징은 반도체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급등 종목들을 보면 AI 인프라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테마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반응한 것은 단순 로봇 테마가 아니라 한국이 엔비디아 글로벌 AI 인프라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한 기대”라며 “GPU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전력·냉각·클라우드·제조·로봇이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묶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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