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사, 이르면 이번 주 자율교섭 본격화

이정민 기자 2026. 6. 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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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의 자율교섭이 이르면 이번 주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오늘(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28일 정부가 중재하는 노사정 대화를 종료하고 자율교섭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중부지청을 통한 교섭이 아닌 직접 대화에 나서는 겁니다.

기존에 노동부 중부지청과 논의해왔던 일정 등의 사항은 초기화되고, 앞으로의 교섭 일정 협의 등을 시작으로 노사가 다시 교섭테이블에 앉을 예정입니다.

사측은 자율교섭 전환 이후 노조에 "논의할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데 이어, 향후 교섭과 관련된 입장을 오늘 노조 측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앞서 중부지청에 제출한 수정 요구안을 노사정 대화 종료와 함께 사측에 전달했고, 사측은 요구안을 검토 중입니다. 노사 모두 요구안을 비롯한 자율교섭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의 기존 요구사항은 기본급 14.3% 인상과 350만원 정액 인상, 1인당 3천만원의 타결금 지급, 영업이익 20%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 반영입니다. 여기에 신규채용·인사고과·인수합병 등 회사의 핵심 경영 사항 관련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측은 임금 6.2% 인상안을 제시하면서 "기업의 인사권, 경영권과 직결된 요구사항은 회사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1~5일 파업을 진행했고, 연장·휴일근무 거부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재투자를 극대화하기 위해 무배당 기조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임금 대폭 인상이나 경영권 관련 사항뿐 아니라 초과이익성과급 확대 또한 수용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회사는 1일 공시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신규 배당 정책 수립을 검토했으나, 현 단계에서는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 우선의 자본 배분 전략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향후 3년 내외의 사업 환경, 투자 진척도, 현금 창출력 및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재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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