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않고 입양하는 ‘요람’에서 소중한 ‘무덤’까지…경기도, 동물 복지 완성했다
경기 특화 복지지표·‘AniWel’ 인증제 도입…4대 권역별 테마파크 완성 단계
안락사 위기 유기동물 치료·입양부터 취약계층 의료비·장례비 지원까지 촘촘
전국 반려동물 등록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경기도가 반려동물의 생애를 책임지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완성했다. 안락사 위기의 유기동물을 구조해 제2의 삶을 선물하는 입양 정책부터, 가족과 다름없던 반려동물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장묘시설에 이르기까지 도의 동물 복지 시책이 국내 반려문화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전국 두 번째 공설 장묘시설, 여주 ‘반려마루 추모관’ 개관

공공시설인 만큼 공익적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관련 조례에 따라 도민은 10%, 여주시민·국가유공자·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는 5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반려동물을 잃은 이들의 경제·심리적 슬픔을 보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조·입양·문화가 숨 쉬는 국내 최대 복합공간, ‘반려마루’의 기적

도는 이미 조성된 오산(남부), 여주(동부), 화성(서부)에 이어 북부 권역 후보지인 동두천시에 ‘4대 권역별 반려동물 테마파크 벨트’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 ‘독점적 혜택’ 넘어 복지 사각지대 없애는 촘촘한 행정망
경기도의 동물 복지는 사각지대 없는 돌봄 체계 구축에서 빛을 발한다. 중위소득 120% 미만 사회적 배려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의료비와 돌봄 위탁비는 물론 장례서비스 비용까지 지원한다.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정에는 첫해 병원 진료비를 보장하는 ‘무한돌봄’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도는 단순히 동물을 돌보는 차원을 넘어 반려문화·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 반려동물의 날’을 지정하고 문화축제를 이어가며, 유치원생·청소년·반려인 등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미용, 훈련, 펫시터 등 반려동물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해 연간 1000명 이상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도내 유망 펫테크·반려산업 스타트업에 창업 지원금과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행정의 체질 개선도 이뤄졌다. 도는 ‘반려동물 복지수준 실태조사’ 연구를 거쳐 경기도 특화 반려동물 복지지표를 개발하고, 동물보호센터 표준업무절차(SOP)를 정립했다. 특히 경기도의 차별화된 동물 복지 정책과 산업 트렌드를 공인하는 도지사 브랜드 인증제인 ‘AniWel(애니웰)’ 도입을 선언해 동물 복지 표준을 제시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반려마루 추모관 개관은 반려동물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공익적 보루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의 롤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증금 20만원 창고방서 ‘회당 3500만원 제왕’으로, 장민호의 24년
- 166억 빌딩이 152억 되기까지…노홍철, 현금 2억 들고 강남 건물주 바꾼 계산법
- 강남 떠나 송도 ‘7억 학비’ 베팅, 이시영·장윤정·현영이 선택한 미래
- 22세에 연예인 소득 1위…하춘화 200억 기부 이끈 아버지의 한마디
- 장나라 “내 돈 아니다”…통장에서 ‘200억원’ 비워낸 ‘24년 진심’
- ‘백지수표’ 대신 ‘증명’을 택했던 축구 레전드…그래서 박지성의 말은 무거웠다
- ‘케이팝데몬헌터스’ 연기한 이유가 있었다…아덴 조와 이재가 사랑한 한국
- 양수경 “널 낳지 못해 미안해”…이혜영·박영규, 가슴으로 품은 자녀 이야기
- 30억 빚에 반지하 생활까지…절망 딛고 다시 일어선 이훈·이혜영·김지연
- 박정수 “내 연기는 반세기 기다렸는데, 왜 돈(삼전 주식)은 조급했을까”…‘8천만원’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