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하지원, 대학내일 표지찢고 음방 평정…아이돌 기죽인 외모 관리법은?[스경X초점]

배우 하지원이 2000년대 초반으로 시간을 되돌린 듯한 파격적인 행보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무려 24년 만에 대학 매거진 표지를 장식하는가 하면, 23년 만에 음악방송 무대에 올라 아이돌 뺨치는 기량과 몸매를 과시했다. 세월을 완벽하게 비껴간 그의 끝없는 도전과 철저한 자기 관리 비법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하지원은 최근 캠퍼스 매거진 ‘대학내일’ 6월호 표지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2002년 세 차례나 해당 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했던 그가 24년 만에 다시 스무 살 청춘의 얼굴로 돌아온 것이다. 이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웹 예능 ‘26학번 지원이요’에서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 26학번 신입생으로 활약 중인 콘셉트의 연장선이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화보 촬영을 마친 하지원은 “시간은 흘렀지만, 제 마음속에 청춘이 주는 설렘은 그대로”라며 “어색한가 싶다가도 ‘우리 학교’라고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계속 나왔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캠퍼스 귀환에 이어 가수로서의 무대도 완벽하게 재현했다. 하지원은 지난달 30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2003년 주연을 맡았던 영화 ‘역전에 산다’ OST ‘홈런(Home Run)’ 무대를 선보였다. 웹 예능 콘텐츠 조회수가 120만 뷰를 돌파하면 무대를 재현하겠다는 대중과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23년 만에 마이크를 잡은 것이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 하지원은 현역 20대 아이돌 뺨치는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탄탄한 몸매로 시선을 강탈했다. 크롭티 사이로 선명하게 드러난 복근과 특유의 여유 넘치는 압도적인 무대 바이브는 23년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해당 무대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20대 아이돌 가볍게 압살”, “선명한 복근과 허리 라인이 그야말로 자기 관리 끝판왕”, “20년 전 ‘색즉시공’ 영화에 나왔을 때와 달라진 게 없는 뱀파이어” “이 누나가 황진이였다는걸 잊지 말자”라며 경악에 가까운 감탄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남다른 무대 장악력에 대해서도 “배우라 그런가 억지 표정이 없고 본업이 아닌데도 무대를 너무 잘한다”, “위화감 제로, 그냥 톱 솔로 가수 같다”, “배우 비주얼로 아이돌 무대에 서니 아예 레벨과 차원이 다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아가 “지우고 싶어 했던 흑역사 무대를 오직 팬들이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안무를 연습해 섰다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라며 하지원의 남다른 팬 사랑에 박수를 보내는 의견도 줄을 이었다.
방송 직후 하지원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때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로만 생각하던 무대였기에 감정이 교차했다”면서도 “함께 출연하는 멋진 후배 가수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밤낮없이 열심히 연습했다. 심장이 터질 듯 떨렸지만 무사히 마무리해 후련하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처럼 2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완벽한 ‘타임머신’ 행보를 보여줄 수 있었던 절대적 배경에는 혹독한 자기 관리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하지원은 미모 비결로 레몬을 꼽았다. 그는 무려 1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레몬과 레몬즙을 섭취해 왔으며, 여기에 로열젤리와 꿀을 곁들여 먹는 것이 피부 노화 방지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식단 역시 철저하다. 하지원은 “조미료 맛을 싫어하고 배달 음식은 거의 먹지 않는다”며, 올리브오일에 밥을 자작하게 말아 먹거나 무김치에 아몬드를 곁들여 먹는 자신만의 독특한 저염·건강 식단을 공개했다.
연예계 소문난 애주가인 하지원은 과거 온스타일 ‘겟잇뷰티’, SBS ‘한밤의 TV연예’ 등에 출연해 술자리에서도 피부를 포기하지 않는 비법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소주 1병에 레몬 3개를 직접 짜서 넣고 토닉워터와 섞어 마시는 일명 ‘레몬 소주’가 그 주인공이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이렇게 술을 마시면 다음 날 사람들이 피부가 더 좋아졌다고 칭찬한다”며 알코올 섭취 시에도 막대한 양의 비타민 C를 보충하는 남다른 뷰티 팁을 전수했다.

음악방송 엔딩샷에도 굴욕 없는 백옥 피부를 선보인 비결도 있었다. 그는 촬영이 없는 휴식기에는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으며, 건조함을 막기 위해 시트 마스크팩을 수시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또 세안 마지막 단계에서 찬물로 패팅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고.
이날 크롭티 의상 사이로 빛났던 선명한 11자 복근 역시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데뷔 후 몸을 많이 쓰는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오랫동안 소화해 온 하지원은 관찰 예능과 매거진 인터뷰 등을 통해 생활화된 운동 루틴을 꾸준히 공개해 왔다. 마라톤, 스트레칭, 코어 운동으로 기초 체력과 유연성을 다지는 것은 물론, 평상시에도 검술 연습 등을 병행하며 군살 없이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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