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4.3조원 규모 북미 FLNG 1기 수주
올해 수주 목표 60% 달성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FLNG. [출처= 삼성중공업]](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2/552778-MxRVZOo/20260602151500837ebfl.jpg)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FLNG 1기를 4조3301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발주처의 착수지시서(NTP·Notice To Proceed) 발급 이후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며 인도 시점은 2030년 7월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국내 조선업계 최대 규모 수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도 삼성중공업의 해양 부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FLNG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쉘의 프렐류드를 비롯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신조 FLNG 11기 가운데 7기를 수주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64%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압도적인 FLNG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FLNG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83억 달러로 늘었다.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의 약 60% 수준이다.
상선 부문에서는 LNG운반선 13척(LNG-FSRU 1척 포함), 초대형에탄운반선(VLEC) 2척,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4척, 컨테이너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등을 수주해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양 부문은 이번 FLNG 수주를 포함해 33억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 美 LNG 수출 확대 수혜...북미 프로젝트 기대감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미국 델핀 LNG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델핀 프로젝트는 미국 멕시코만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해 수출하는 해상 LNG 생산 사업이다. 미국산 LNG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대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근 미국 정부가 LNG 수출 확대 기조를 강화하면서 관련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산 LNG 수출 증가와 유럽·아시아 지역의 천연가스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LNG 생산 및 운송 인프라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단순한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향후 북미 LNG 프로젝트 확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산 LNG 수출 물량 증가에 따라 FLNG와 LNG운반선 등 관련 설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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