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프리미엄 SUV '7X', 환경부 인증 완료…한국 상륙 예고
스탠다드 모델 기준 1회 391km 주행
테슬라 독점 중형 전기 SUV 시장 경쟁↑
![7X [출처=지커코리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2/552778-MxRVZOo/20260602144252574bsdb.jpg)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첫 번째 전기차 '7X'가 국내 인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반기부터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커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는 지난달 2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인증을 통과했다.
7X는 스탠다드와 퍼포먼스, 롱레인지까지 총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스탠다드는 75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되며, 퍼포먼스와 롱레인지 모델은 100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활용한다.
인증을 마무리함에 따라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도 공개됐다. 스탠다드 모델은 복합 기준 375km(상온)을 주행한다. NCM 배터리를 탑재하는 롱레인지 모델과 퍼포먼스 모델은 각각 483km, 440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커코리아는 7X의 가격을 최종 조율 중이다. 앞서 지커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는 스탠다드 5299만원, 롱레인지 5999만원, 퍼포먼스 6999만원 가격표가 공개됐다가 삭제됐다.
![지커타워 [출처=지커코리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2/552778-MxRVZOo/20260602144253816herz.jpg)
■ 지커, 하반기 韓 전기차 시장 진출 예고
지커는 지리 홀딩 그룹(Geely Holding Group)이 지난 2021년에 만든 럭셔리 브랜드다. 지리 홀딩 그룹은 지커 외에도 지리자동차와 볼보, 폴스타, 로터스, 링크앤코 등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지리 홀딩 그룹 산하 브랜드는 주요 전기차 플랫폼을 공유한다. 예로 지리자동차가 개발한 범용 전기차 전용 모듈형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는 지커 7X, 볼보 EX30, 폴스타 4 등에 공동으로 활용된다.
7X는 지커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중형 SUV다. 길이 4800mm로 중형 SUV의 전형적인 크기를 보여주지만, 휠베이스는 2900mm에 달해 준대형급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수납공간은 32개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최신 디지털 감성도 담았다. 디지털 콕핏은 퀄컴의 8295 스냅드래곤 칩을 탑재했으며, 16인치 HD 터치스크린과 36.21인치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프리미엄 SUV에 걸맞게 승차감도 극대화했다. 전륜 더블위시본, 후륜 5링크 독립 서스펜션이 탑재됐으며, 가변 제어 댐핑이 기본 제공된다. 옵션 사양으로는 에어 서스펜션도 제공한다.
7X는 800V 시스템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에 따라 7X의 LFP 배터리는 급속충전기 사용 시 10%에서 80%까지 단 13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NCM 배터리는 같은 기준에서 16분이 걸린다. 7X의 최대 출력과 토크는 각각 646마력, 710Nm이다.
현재 국내 중형 전기 SUV 시장은 테슬라의 모델 Y가 2만5000대가량 팔리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또 다른 중형 전기 SUV인 기아 EV5가 1만여대 팔린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7X의 하반기 출시가 확정됨에 따라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7X 일부 모델은 전기차 보조금 100% 수령을 위해 전략적으로 가격을 책정해 테슬라와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점은 소비자로서도 환영할 일"이라며 "지커의 한국 진출은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의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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