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그라운드 떠나 불판 앞으로…안정환이 전한 '고깃집 사장' 변신 비하인드 ('티키타카쇼')

[TV리포트=정대진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송종국이 그라운드를 떠나 요식업에 뛰어들었다는 근황이 전해져 이목을 모은다. 그의 깜짝 변신 이면에는 한국 유소년 축구 시스템에 대한 씁쓸한 현실이 투영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1일 공개된 틱톡 오리지널 콘텐츠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 3회에서는 국내 스포츠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축구팀과 야구팀의 치열한 입담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축구계를 대표해 김남일, 김영광, 이근호, 구자철이 나섰고, 야구계에서는 이대호, 이대형, 윤석민, 유희관이 출격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양 팀은 시작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돌직구를 주고받으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먼저 유희관이 제주에서 남다른 인지도를 자랑하는 구자철을 향해 "제주는 고두심 씨 아니야?"라며 재치 넘치는 농담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윤석민도 야구 특유의 강인한 맷집을 내세우며 맞불을 놨다. 특히 윤석민은 과거 '야구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김남일을 정조준해 "야구는 스포츠라고 생각하시냐"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선수들의 솔직한 고백도 이어졌다. 이대형은 체력 소모 측면에서 축구가 야구보다 훨씬 고된 종목이라는 점을 순순히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힘든 거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만약 자식을 낳는다면 야구 시키고 싶다"는 유쾌한 속내를 드러내 야구 2세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토크쇼가 막바지에 다다르자 출연진은 한국 스포츠의 발전과 대중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나누기 시작했다. 최근 야구계가 프로야구 관중 1,200만 명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것과 달리, 축구 국가대표팀조차 경기장을 가득 채우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와 아쉬움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안정환은 동료 송종국의 충격적인 근황을 전하며 축구계가 당면한 위기를 가감 없이 꼬집었다. 안정환은 현 상황에 대해 "송종국이 요즘 축구하는 애들이 없어서 고깃집을 오픈했다"고 설명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 "축구 상황이 안 좋으면 배우는 유소년도 없다"라는 따끔한 일침을 가하며 한국 축구의 붕괴 위험성을 경고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김남일 역시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남일은 "야구가 솔직히 많이 부럽다"고 털어놓으며 "관중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붐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데 축구인들이 머리를 맞대서 고민할 필요가 있지 않나"는 진심 어린 조언을 보탰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틱톡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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