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봤는지 다 보인다"…인스타그램 유료 기능에 이용자들 술렁
"눈치 보여 못 보겠다" vs "마케팅에 유용"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스타그램이 방문자 명단을 보다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메타는 다음 달부터 ‘메타 원 플러스(Meta One Plus)’와 ‘메타 원 프리미엄(Meta One Premium)’ 등 두 가지 유료 요금제를 일부 국가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 강화다. 구독자는 공개 대상 설정, 재시청 통계, 조회자 목록 검색, 스토리 미리보기, 게시물 만료 기간 연장, ‘슈퍼 하트’ 전송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관심을 모은 기능은 ‘조회자 목록 검색’과 ‘재시청 통계’다. 기존에도 스토리를 본 이용자 명단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새 기능은 특정 계정이 스토리를 시청했는지 검색할 수 있고 누가 여러 차례 반복해서 시청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는 신규 요금제를 월 7.99달러(약 1만1000원)와 월 19.99달러(약 2만8000원)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우선 싱가포르와 과테말라, 볼리비아 등 일부 국가에서 시범 도입되며 향후 확대 여부는 미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 역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새로운 구독 서비스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이용자는 “추가 비용까지 내고 싶지 않다”, “스토리를 구경하는 것도 눈치가 보일 것 같다”, “실질적인 편의 기능보다 감시 기능에 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 브랜드 계정 운영자들에게는 유용한 기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콘텐츠 반응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홍보나 마케팅 목적의 계정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충성도 높은 팔로워를 파악하는 데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메타는 유료 구독 서비스와 별개로 기존 무료 인스타그램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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