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역 장난 없네… '당신이 죽였다→멋진 신세계'까지 '악'의 스펙트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이 배우

(MHN 민서영 기자) 배우 장승조가 압도적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SBS '멋진 신세계'에서 장승조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1인 2역 빌런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에서 소름 돋는 악역 차력쇼의 포문을 연 장승조는 당시 혈연관계가 아닌, 외모만 똑같은 완전히 남남인 두 인물을 맡아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먼저 성공한 금융인 '노진표' 역을 통해 겉으로는 완벽한 엘리트의 가면을 썼지만 집안에서는 아내를 홈캠으로 24시간 감시하며 잔혹한 가스라이팅과 폭력을 일삼는 상류층 사이코패스의 전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반면 노진표의 죽음 이후 이를 은폐하려는 작전에 말려든 조선족 불법체류자 '장강'을 연기할 때는 180도 다른 날 것의 악을 분출했다. 완벽히 체화된 조선족 어투와 어수룩한 순진함 뒤에 숨겨둔 본색을 드러내며 칼을 휘두르는 모습에서 거친 생존형 악랄함은 노진표 때와는 또 다른 차원의 공포를 선사했다. 이에 '당신이 죽였다'는 현대 상류층과 밑바닥의 악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승조의 연기 차력쇼'라는 평을 얻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호평받았다.
이어 '멋진 신세계'에서 그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악의 연기로 한층 진화한 모습을 선보였다. 현대판 빌런 '최문도' 역을 맡은 장승조는 차세계(허남준)를 덫에 빠뜨리기 위해 이중적 모습을 보이며 소리없이 판을 짜는 지략가다. 악을 대놓고 분출하기 보다 행동과 표현은 물론 웃음소리까지 완벽히 통제하며 서늘함을 극대화시킨다. 또 전생의 인물 '세자 이재(안종)' 역에서는 곤룡포를 차지하기 위해 형제들의 피를 손에 묻히는 냉혈한 절대군주의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낸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멋진 신세계'는 장승조가 극에 등장하는 동시에 서스펜스로 장르가 전환되는 공포감을 조성하며 또 다른 '맛'의 드라마로 변신한다.
이처럼 '당신이 죽였다'에 이어 '멋진 신세계'로 넘어가면서 완급 조절까지 가능한 장승조의 연기 스펙트럼에 시청자들이 감탄하고 있다. 과연 그가 보여줄 수 있는 빌런의 한계가 어디인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멋진 신세계' 전개 속 그가 또 어떤 소름 도는 연기 만개를 보여줄지 안방극장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장승조가 출연 중인 SBS '멋진 신세계'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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