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교통 취약지 주민 이동권 강화…버스에 이어 택시까지

김태권 2026. 6. 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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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요응답형 ‘브라보택시’ 운영
4개 마을 운영·이용 요금 1500원
이용 수요 분석해 운행 확대 검토
도시형 버스, 전국 벤치마킹 사례
양산시가 2020년 12월 도입해 운영 중인 도시형 버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 향상과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발벗고 나섰다.

2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시는 이달부터 수요응답형 택시 운송서비스인 ‘브라보택시’를 운영한다. 브라보택시는 버스정류장 접근성이 낮거나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는 지역 주민들의 이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교통서비스다. 주민이 전화로 호출하면 마을에서 읍면동 소재지 또는 주요 거점까지 이동할 수 있다.

양산시는 상북면 오룡마을과 삼성동 호계마을, 중앙동 음지마을, 덕계동 매곡마을 등 4개 마을을 대상으로 우선 운영한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이용요금은 1회 1500원이다. 이용자가 요금 일부를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양산시가 지원한다.

이용방법은 주민이 전화로 택시를 호출하면 차량(택시)이 배차되고. NFC 카드를 활용해 운행 정보를 시스템으로 전송한 뒤 요금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양산시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역 개인택시와 일반택시 300여 대에 한정면허를 부여했다. 향후 사업 운영 결과와 이용 수요를 분석해 운행 횟수 조정과 대상 마을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20년부터 도시형 버스를 도입한 뒤 매년 운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도시형 버스는 한 버스로 낮 시간대에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농촌 지역을, 출퇴근 시간대에는 산업단지 등을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양산시는 대중교통 미운행 지역 문제와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운송업체 경영 악화로 노선 폐지가 예상되는 지역의 교통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도시형 교통 모델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일반적인 노선버스는 시민 편의성을 높이면 시 재정지원이 늘어나고, 재정지원을 줄이면 시민 불편이 증가되는 형태다.

반면 도시형 버스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교통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입 첫해 2개 노선으로 시작한 도시형 버스는 현재는 8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특히 도시형 버스가 주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형 도시버스가 대중교통 불편지역 주민들의 편의 증진에 큰 역할을 하면서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달부터 브라보택시까지 도입해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은 물론 생활권 이동 편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