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딱 하루, 깊은 밤에만 얼굴 내민다···보기 힘든 ‘밤의 여왕’ 개화 영상 공개

안광호 기자 2026. 6. 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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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셀리니케레우스’ 선인장 2종 영상 공개
개화 과정 14시간 연속 촬영···짙은 바닐라향 뿜어
셀레니케레우스 코니플로루스 개화 모습. 국립수목원 제공

짧게는 1년, 길게는 수년 만에 딱 하룻밤 꽃을 피우는 신비한 선인장 ‘셀레니케레우스’ 개화 영상이 공개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야간 개화형 선인장 ‘셀레니케레우스 그란디플로루스’(Selenicereus grandiflorus)와 ‘셀레니케레우스 코니플로루스’(Selenicereus coniflorus) 등 2종류 선인장의 개화 과정을 지난달 22일 오후 6시부터 23일 오전 8시까지 연속 촬영해 국립수목원 공식 SNS에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선인장 이름은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 ‘셀레네’(Selene)와 양초를 뜻하는 라틴어 ‘케레우스’(Cereus)에서 유래했다. ‘달빛 아래 촛불처럼 피어나는 선인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선인장들은 밤에 짙은 바닐라 향을 내뿜으며 개화하는 특징을 지녔다.

이 중 그란디플로루스는 이름 그대로 ‘거대한 꽃’(grandi+florus)을 피워 세계적으로 ‘밤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코니플로루스는 ‘원뿔 모양의 꽃’(coni+florus)이라는 뜻이며 개화 전 꽃봉오리와 꽃의 구조가 이런 형태를 띤다.

국립수목원은 “셀레니케레우스는 1년 또는 수년 만에 단 하룻밤에 꽃을 피우고 다음 날 아침이면 시드는 특성이 있어 일반 관람객이 보기 어려운 식물”이라며 “이번 촬영은 관람 시간 중에는 불 수 없는 야간 개화의 모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셀레니케레우스 그란디플로루스 개화 모습. 국립수목원 제공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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