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美 스타벅스 본사, 12시간 만에 응답…‘탱크 데이’ 최대한 심각하게 다룰 것 밝혀”

정길훈 2026. 6. 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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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박강배 5·18 기념재단 상임 이사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p-Xhi9RTKFU

◇ 정길훈: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 데이 행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5·18 단체들이 어제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합니다. 박강배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를 연결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 박강배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이하 박강배): 네.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탱크 데이 행사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어난 지 8일 만인 지난달 26일에 정용진 회장이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우선 5.18 단체에서는 정용진 회장의 사과를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강배: 그때 정 회장과 실무자들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직원들이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는다, 또 사내 메신저가 다 지워졌다, 그래서 고의성을 확인할 수 없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경찰이 조사해서 고의성이 입증되면 그때 가서 해임 등 조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결론적으로 사법 당국이 입증하면 우리가 처리하겠다고 말하는 이건 사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이번 광고에서, 이 사태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그래서요. 5·18 기념재단과 공법 3단체가 어제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으로 편지를 보내신 겁니까?

◆ 박강배: 스타벅스 본사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책임감 있게 사태 수습의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했고요. 그래서 너희 본사 차원에서 가장 강력한 제재를 해라. 그리고 앞으로도 인권 침해적인 마케팅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 같은 걸 발표하고 한국에도 이렇게 연락하라는 이런 주장이었습니다.

◇ 정길훈: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 한국에 대해서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고 하던데요. 어떻습니까?

◆ 박강배: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보낸 게 스타벅스 대표, 그다음에 홍보팀 기타 등등에게 보냈는데 보낸 지 한 12시간 만에 스타벅스 경영진을 서포트한다는 부서에서 연락이 왔어요.

◇ 정길훈: 메일이 왔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강배: 네. 맞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조금 소개하자면 여러 차례 죄송하다, 잘못된 일이다, 이런 마케팅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한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사과한 다음에 그래서 자신들 회사 내에서 최대한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있고 기준도 검토하고 있고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자신들 회사 내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확대하고 있고, 계속 정보가 추가되는 대로 우리에게 알리겠다고 이제 연락을 해왔는데요. 뭐 영어식 표현이고 의례적인 표현도 상당히 들어 있는데 어쨌든 간에 스타벅스 본사로서는 우리가 요구한 것에 대해서 반응하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사태를 바라보고 있다는 이런 대답을 한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그러니까 5·18 단체가 항의 서한을 보낸 지 12시간 만에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응답할 정도면 본사에서도 이 논란을 상당히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그런 뜻으로 읽히는데요.

◆ 박강배: 네. 문장 곳곳에 심각하다, 있어서는 안 된다, 철저하게 조사 중에 있다는 이런 표현들이 여러 군데 있긴 하네요.

◇ 정길훈: 만약에 진상 조사나 그런 책임 있는 조처가 본사에서 없을 경우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할 예정입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강배: 5·18 기념재단이 생긴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국제적인 업무를 오랫동안 해왔는데요. 그래서 저희와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삼는 인권 단체나 활동가들이 수천 명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선거 끝나고 다음 주 목요일쯤에 전 세계 인권 활동가 수천 명에게 현재 한국 광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서 알리고, 스타벅스 본사에 항의해 주라고 요구하는 연락을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연대를 해서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정길훈: 전 세계적인 연대도 계획하고 있군요.

◆ 박강배: 네.

◇ 정길훈: 5·18 단체들이 지난달 29일에 국민연금공단에 공문을 보내서 주주권 행사를 요청했다고 들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스타벅스 코리아 모회사인 이마트의 2대 주주로 알려져 있는데요. 주주권 행사를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 겁니까?

◆ 박강배: 국민연금의 원칙 중에 수탁자 책임 원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 내용이 뭐냐면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대상 기업이 윤리적인 책임을 다해야 하고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감시할 의무가 있다는 이런 원칙인데요. 이게 선언적인 의미로 보지만 실제 현실에서 적용하자면 나쁜 기업이나 부도덕하게 돈을 벌거나 몰역사적인 태도를 갖고 있거나 이런 데에는 투자해서 안 된다는 이런 취지거든요. 그래서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런 역사 모욕적인, 사회 가치를 훼손하는 기업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투자 비중도 재조정하고 그다음에 즉각 내부에 위원회 같은 것을 열어서 신세계 최고 경영진에 대해서 재발 방지하는 그런 것도 안건으로 삼아 달라고 이런 요청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연금에서는 이런 우리의 서한에 대해서 받았다는 연락이 왔고요. 내부에서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해서 회의하고 연락을 주겠다는 이런 취지입니다.

◇ 정길훈: 이번 논란으로 정용진 회장이 지금 경찰에 고발된 상태인데요. 혹시 정 회장이 광주를 방문해서 직접 피해 당사자들에게 사과하겠다는 이런 내용으로 연락해 온 건 없습니까?

◆ 박강배: 아니오. 직접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고요. 다만, 신세계 그룹인지 아니면 이마트 사람들인지는 몰라도 여러 차례 여기저기 연락해서 광주에 오고 싶다, 사과할 방법을 찾고 싶다는 이런 식의 연락을 하나 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런데 저희가 수미일관하게 말하는 것은 진상 규명이나 재발 방지 대책 등 이런 선결 과제를 해결하시라. 사과가,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다. 5·18 단체에 와서 사과한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해결되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했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이런 선결 과제를 해결하시라고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정길훈: 네, 앞으로 어떤 조처가 있을지 저희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강배: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박강배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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