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양사협력 공식화 대규모 AI 모델 학습·추론 인프라 8일엔 방한 젠슨 황과 이해진 회동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 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언급하는 모습. 화면에 ‘엔비디아 ♥ 네이버클라우드’라고 적혀 있다. [엔비디아 유튜브]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사업에 나선다. AI 인프라와 모델, 피지컬 AI까지 아우르는 협력 관계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양사 전략적 협력 방향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추론하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차세대 인프라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거대언어모델(LLM)인 ‘네모트론 3 울트라’ 기술을 활용해 자사의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초거대언어모델 최적화와 원천 기술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각국 정부 및 현지 기업과 연계해 지역별 특화 ‘소버린 AI’ 모델 구축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와 엔비디아 협력 관계는 전날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행사 곳곳에서 감지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 중 발표 화면에 ‘엔비디아 ♥ 네이버클라우드’라는 문구를 띄우며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2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에서 발표하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황 CEO는 한국 파트너 챙기기에 공을 들였다. 그는 행사 당일 저녁 타이베이 시내 한 해산물 식당에서 ‘코리아 파트너스 나잇’을 직접 주최했다. 현장에 동석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만찬 회동 자리에서) 사업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곧 (젠슨 황 CEO가) 한국 오시니까 한국 음식에 관해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황 CEO가 건배사로 ‘네이버클라우드!’를 외쳤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양사 협력관계는 조만간 서울에서 열릴 회동에서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방한하는 젠슨 황 CEO는 오는 8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두 수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의 세부 실행 계획을 포함한 핵심 협력안을 최종 확정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