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통산 최다승’ ‘첫 동일 대회 5승’ ‘시즌 첫 다승’ 동시에 도전…이동은 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박민지의 세계랭킹이 57계단 뛰어올랐다. 박민지는 여세를 몰아 투어 통산 역대 최다 우승, 첫 동일 대회 5승, 시즌 첫 다승을 동시에 노린다.
박민지는 2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57계단 높은 10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끝난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KLPGA 투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20승을 달성한 것이 랭킹 상승의 배경이다.
박민지는 상승세를 바탕으로 오는 6~8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리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이 걸린 이 대회에는 120명이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박민지가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있는 대회다. 이 대회 역대 최소타(15언더파 201타)와 역대 최연소 우승(22세 9개월 3일)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2021~2024년 이 대회를 4연패했다.
지난해 공동 40위에 그쳐 5연패에 실패한 이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면 역대 최초의 동일 대회 5승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또 고 구옥희와 신지애를 제치고 KLPGA 투어 첫 통산 21승 선수가 된다.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되는 것은 덤이다.
박민지는 “정말 오랜만에 우승한 뒤 다음 대회에 나가는 것 같다. 좋은 감을 쭉 이어가고 싶고, 좋은 성적으로 이번 대회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이 명확한 성문안은 영리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곳이다. 공략과 플레이가 맞아 떨어진다면 좋겠고,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 대회에 임하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올 시즌 1승씩을 올린 방신실, 이예원, 김민선, 임진영이 박민지와 2승 선착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이가영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가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뜻깊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현재 컨디션과 샷 감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으로 활동 중인 이동은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약 7개월만에 국내 팬을 만난다.
이동은은 “오랜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설레고 떨린다. 무엇보다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쁘다”면서 “한국에 있는 2주 동안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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