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AI스팀’ 月2만대 판매… ‘로보락’ 제치고 국내 1위 넘본다

김호준 기자 2026. 6. 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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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로봇청소기 약진
중국산 점유율은 점차 감소세
2일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스팀’ 로봇 청소기가 월 판매량 2만 대를 돌파한 가운데 모델이 비스포크 AI 스팀으로 숫자 ‘2만’을 표현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스팀’ 로봇 청소기 판매량이 지난달 처음으로 월 2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로봇 청소기 1위 업체인 중국 로보락의 월 판매량과 대등한 수준이다. 가전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가 장악한 로봇 청소기 시장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 청소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2만 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업계에선 로보락의 월 최대 판매량이 약 2만 대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역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로보락은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로봇 청소기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중국산 로봇 청소기의 국내 점유율은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 3월 출시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은 강력한 흡입력과 AI 주행 성능·보안·물걸레 스팀 살균 등 로봇 청소기 본연의 성능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와 ‘비스포크 AI 스팀 플러스’는 전작과 비교해 최대 2배 수준인 10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팝 아웃 콤보’ 기능을 통해 벽면과 모서리까지 꼼꼼하게 청소해 청소 사각지대를 줄였고, 100도의 고온 스팀으로 물걸레 표면의 유해균과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 청소기는 신혼 가전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신혼 가전 패키지를 구매한 3쌍 중 1쌍은 비스포크 AI 스팀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가전 업체들은 중국 로봇 청소기 업체들의 독주를 막기 위해 제품 성능 개선과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현재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은 중국의 로보락이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로보락과 대등한 월 2만 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단순히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배송부터 설치, AS까지 중국 제품과 차별화한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운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은 LG전자 역시 단순히 제품 성능 강화보다는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결합할 수 있는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 청소기 월 판매량 2만 대 돌파는 강력한 청소 성능과 위생·보안·편의성을 모두 갖춘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을 받으며 AI 가전 대중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호준·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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