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구 107곳·통계센터 24시간…데이터처 “데이터 활용 문턱 낮춘다”
지역공급사용표로 지역 간 흐름 포착
통계센터 야간·주말 분석 지원 확대
고령자 등 융합데이터 3종 연내 구축

국가데이터처가 생활인구 통계 작성 지역을 107곳으로 늘리고 통계데이터센터 분석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한다. 지역 간 재화·서비스 이동을 보여주는 지역공급사용표도 처음 공표하며 균형발전 정책을 뒷받침할 통계 기반을 넓혔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2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 국정성과 보고에서 “데이터는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자 핵심 국가 자산”이라며 “데이터 혁신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다양한 데이터 연계·활용으로 국가 현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생활인구 작성 지역을 기존 89곳에서 107곳으로 확대했다. 안 처장은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지역 간 이동을 보여주는 지역 교류 통계를 새롭게 개발·공표했다”며 “생활인구 산정 지역도 확대해 지역 균형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환경도 개선된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달부터 통계데이터센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야간과 주말에도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안 처장은 “기존에는 공간 안에서만 분석할 수 있었던 통계데이터센터를 야간과 주말에도 시스템 이전 없이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며 “국민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정보 서비스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부처별로 흩어진 데이터 연계도 본격화한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달 27일 국가데이터기본법 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안 처장은 “지금은 공공데이터는 행안부, 산업데이터는 과기부,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으로 나뉘어 관리돼 왔다”며 “국가데이터로 지정하고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특례 규정을 마련하면 각 부처가 가진 국세·고용·복지 데이터를 더 쉽게 연계·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맞춘 통계 데이터 정비도 추진한다. 안 처장은 “현재 AI는 텍스트 기반으로 통계와 기술 수치를 판단하기 때문에 통계 오류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AI가 통계 데이터를 정확하게 읽고 해석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 메타데이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이용과 결합 과정에서 제기되는 개인정보 우려를 줄이기 위해 동형암호·재현자료 등 보호 신기술도 도입한다.
정책 맞춤형 융합데이터도 늘린다. 지난해 11월 중소기업 생애주기 데이터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고령자·사망자·주택소유자 관련 융합데이터를 연내 구축한다. 안 처장은 “서비스가 개시되면 초고령사회 대응, 자살 예방, 부동산 정책 등 여러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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