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화에어로 관련 "반복 사고 사업장 따로 보고하라"
한화에어로, 10년간 폭발사고 3건…13명 사망

이재명 대통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관련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업장들을 추려서 따로 보고를 해달라”고 고용노동부에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동일한 사업장 안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전의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서 또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해야 되겠다. 다른 유사 사업장들에 대해서 안전 점검도 서둘러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구나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과 행복한 삶을 영유하기 위해 일을 하는데 살자고 간 일터가 죽음의 장이 되곤 한다”며 “우리 사회는 사람의 생명에 대해서 과연 충분히 존중하고 있는가, 귀히 여기고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들 때가 꽤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연 돈보다 생명을 귀히 여기고 있는 건가. 나의 생명만큼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는가”라며 “한 사람의 생명 그 자체는 또 하나의 우주인데 과연 동등하게 취급되고 있는지 가끔씩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폭발과 화재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곳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폭발 사고는 세 차례입니다. 지난 2018년 로켓·어뢰·포탄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시설에서 폭발이 일어나 5명이 숨졌습니다. 2019년에도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법원은 두 차례 사고 모두 회사의 법적 책임을 인정했지만, 회사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으면서 당시에도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었습니다. 회사 측에 내려진 벌금은 각각 3,000만 원과 5,000만 원에 그쳤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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