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엔비디아와 ‘글로벌 AI팩토리’ 만든다

박혜림 2026. 6. 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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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젠슨 황 5일 회동 세부 발표
인프라·모델·서비스 AI 생태계 협력
황 CEO, 8일 네이버 제2사옥 방문도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2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NCP Summi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프라,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AI 생태계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로써 인공지능(AI)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동맹은 더 끈끈해졌다.

더 나아가 5일로 예정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을 거쳐 더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발표될 예정이다. 피지컬AI를 비롯해 AI팩토리까지 확장된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협력이 ‘동맹’을 넘어 ‘혈맹’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네이버클라우드는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NCP Summit)을 통해 이 같은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탄탄한 풀스택 기술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칩·인프라·모델·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플랫폼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파트너”라며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황 CEO는 전날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2026’ 키노트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황 CEO는 네이버클라우드 사명 옆에 하트 표시와 엔비디아 로고를 배치해 ‘엔비디아 ♥ 네이버클라우드’라고 표현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두 회사의 파트너십의 핵심은 인프라는 비롯해 AI 모델과 피지컬 AI까지 아우르는 AI 전 영역의 긴밀한 기술 협력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네모트론 3 울트라(Nemotron 3 Ultra) 기술을 활용해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를 진행한다. 양사는 초거대 언어 모델의 최적화 및 원천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피지컬AI 협력도 한층 강화된다. 지난 3월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활용해 서울의 실제 데이터를 재현한 서울 월드 모델을 공개,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국내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 전역에서 수집한 120만 장의 파노라마 이미지를 학습 데이터로 삼아 한국의 실제 도로 환경과 공간 구조를 구현해 주목받았다.

김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단순한 GPU 공급자와 고객의 관계를 넘어, 함께 AI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향후 아시아 시장의 폭발적인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공급자이자, 독보적인 ‘AI 인프라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이 의장과 황 CEO의 회동을 거쳐,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 실행 계획 등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오는 8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이 의장과 황 CEO는 오는 5일 한국에서 회동하는데 이어, 8일에는 황 CEO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찾는다.

8일 공개되는 세부 협력안에는 로봇·디지털트윈 협력, 엔비디아 플랫폼을 활용한 피지컬 AI 사업화, AI 클라우드 및 GPU 인프라 고도화 방안 등이 전방위적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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