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삼성전자 성과급 논란에 “직원들 최대한 보상해야”
“우리 직원들에게 물어보라…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직원들은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황 CEO는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성과급 이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나는 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직원들에게 직접 물어보라.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의 발언은 최근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성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업계에서 주식 기반 보상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현금 성과급뿐 아니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을 통해 직원들이 회사 성장의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원 보상과 기업 가치 상승을 연계해 장기적인 동반 성장을 유도하는 구조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근 수년간 급등하면서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 보상의 가치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와 장기 근속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약 15만 달러(약 2억2000만원) 상당의 RSU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노사 협상을 통해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고 자사주 선택권을 도입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노사 합의를 통해 마련한 바 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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