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도 기능성 '경쟁'…무설탕 넘어 식이섬유까지
롯데칠성 등 ‘포스트 제로’ 실험
헬시플레저, 음료 시장까지 확산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탄산음료 시장의 경쟁축이 ‘제로’에서 ‘기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당과 칼로리를 줄인 제로슈거·제로칼로리 제품이 대중화되면서 식이섬유, 프리바이오틱스, 애플사이다비니거 등 기능성 요소를 더한 ‘헬씨 소다’가 다음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국내 음료업계도 포스트 제로탄산 전략을 실험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프리바이오틱 소다 ‘해피즈’를 선보였다. 해피즈는 식이섬유와 특허균주를 활용한 국내산 발효 원료 5종을 차별점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제로슈거·제로칼로리로 개발해 기존 제로탄산의 부담없는 음용성에 기능성 이미지를 더했다.
hy도 기능성 탄산 흐름에 가세했다. 팔도·hy는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아리’를 통해 ‘듀얼 바이오틱 소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프리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함께 담은 저당·저칼로리 탄산음료로, 식이섬유 3000㎎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유산균과 발효유에 강점을 가진 기업까지 탄산의 청량감과 바이오틱스 이미지를 결합하며 기능성 음료 시장을 넓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헬씨 소다 확산을 헬시플레저 소비가 음료 전반으로 넓어지는 흐름으로 본다. 과거 탄산음료가 청량감과 단맛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당과 칼로리를 낮추고 식이섬유·프리바이오틱스·애사비 등 기능성 이미지를 더한 제품이 선택을 받고 있어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간식과 식사 대용 제품을 넘어 음료 시장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찾는 흐름이 탄산음료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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