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선거, 이념 아닌 생존 문제…'이대로는 안 된다' 절박한 민심"

길용현 기자 2026. 6. 2. 11:0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 변화의 신호
박정희·김대중식 리더십 강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2일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당이나 이념이 아니라 대구의 생존과 먹고사는 문제가 걸린 선거"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구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 대비 3.85%포인트 상승한 것을 두고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절박한 마음이 투표로 드러난 것"이라며 민심의 변화를 주장했다.

"지금은 진영 결집 아닌 생존의 문제"
선거 막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지원 유세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대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어떤 자영업하시는 사장님이 '보수의 심장 지키다가 대구의 심장 다 꺼져간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번 선거는 진영을 결집하는 선거가 아니라 대구의 생존이 걸린 문제인데 정치적 상징성을 가진 분들을 모시고 나오는게 도움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秋, 관료 마인드 한계…박정희·김대중 리더십 필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경제부총리 출신 경제통'임을 강조하며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경제관료 마인드로는 침체된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오히려 방향을 정확하게 정하는 리더십, 시민을 단결시키는 힘, 정부와 국회를 움직이는 정책이 총체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속도로 건설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IMF 극복 사례를 언급하며 여야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는 통합과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가 대구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샤이 부겸'과 보수층 이탈 움직임
김 후보는 대구 내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이탈과 '샤이 부겸' 표심의 존재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책임당원 등 3500여 명이 탈당 후 지지를 선언했고, 홍준표 전 시장 역시 SNS를 통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이분들이 갑자기 진보로 바뀌고 이런게 아니라 대구정치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 보수도 똑바로 서야한다, 대구를 살리려면 실용적 결정을 해야한다는 흐름이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최초의 민주당 출신 대구시장이 선출되면 대구시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여당이 더 무겁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며 "저에게 투표하면 대구 살릴 예산도 끌어오고, 국민의힘에도 변화가 생길거다. 조금 더 용기를 내시면 대구를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