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의 도전] 신구, 인공 심장 박동기 달고 무대로…"세월 이길 수 없지만 좋아서 한다"

윤예은 2026. 6. 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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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대 나이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스타들이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실버 스타들의 활약상을 짚어본다.

올해로 각각 89세와 85세가 된 신구와 박근형이 오는 7월 막을 올리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호흡을 맞춘다.

연기 경력 도합 130년에 가까운 두 베테랑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나눴다.

박근형이 "살아있는 동안은 계속 만나야 되는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다"고 말하자 신구는 "제가 조금 더 살았는데 건강한 거 빼고 다른 건 없다"고 화답했다.

이에 박근형은 "형님이 건강하셔야 제 위에 어른이 한 분 계시니까 제가 재롱도 떨고 그런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한다"며 돈독한 우애를 보였다.

심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신구는 가슴에 인공 심장 박동기를 삽입한 상태로 무대 준비에 한창이다.

신구는 "나이 드니까 제 뜻대로 안 된다. 몸도 나름대로 고쳐보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세월은 이길 수가 없는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아직 남아 있는 힘이 있으니까 그걸 동력으로 삼아서 자꾸 참여한다"고 말해 먹먹한 감동을 자아냈다.

두 노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에 후배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박명훈은 "두 선생님과 한 무대에 서서 영광"이라고 전했고, 카이는 "이분들의 존재가 제가 이 작품에 참여하고 또 선택할 수 있는 굉장히 큰 이유"라고 밝혔다.

김아영 역시 "선생님들을 보면서 내공이 정말 많다는 것을 매 연습마다 느낀다"며 존경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