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라야 돈 많이 흡수한다' 앤트로픽·오픈AI, IPO 경쟁

송태희 기자 2026. 6. 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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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선점효과 막대…먼저할수록 자본흡수 유리"
[앤트로픽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양강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의 패권 다툼이 기술 경쟁을 넘어 '누가 먼저 상장하느냐'는 기업공개(IPO) 선점 레이스로 번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일 AI 모델 개발사 중 최초 상장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두 회사의 경쟁에서 선점 효과가 막대하다며 이 경쟁의 승패가 두 회사의 미래를 가르는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올가을 상장을 목표로 비공개 예비 서류를 제출했고, 오픈AI도 서류 제출을 위해 투자은행들과 협의 중입니다. 앤트로픽은 최근 1조달러에 가까운 기업가치로 자금을 조달했고, 오픈AI는 지난 3월 8천520억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상장 자문사 이슈어 네트워크의 패트릭 힐리 설립자는 "방 안의 산소는 한정돼 있다"며 "스페이스X가 엄청난 자본을 집어삼킬 것이고, 두 번째로 나서는 기업이 세 번째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SJ는 "어느 쪽이 먼저 상장하고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두 회사의 미래와 AI 붐의 다음 국면을 형성할 것"이라며 "시장의 신뢰를 재확인하든, 과잉 경고를 내리든 판돈은 실로 높다"고 짚었습니다. 

또 오픈AI의 내홍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앤트로픽이 먼저 상장하면 오픈AI 핵심 인력의 이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상장 선점을 통해 구글·아마존(앤트로픽)과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의 투자금 회수 압박에서 먼저 벗어나는 쪽이 경영 독립성을 지킬 수 있다는 속내도 읽힙니다. 

상장사 지위가 주는 재무 투명성이 기업·공공 부문 AI 조달 시장에서 신뢰도 우위로 이어진다는 점도 상장 경쟁에 나선 동기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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