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삼성·LG 잡고 반등 노린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NC 다이노스가 상위권 팀과의 6연전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김주원이 홈런을 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NC 다이노스/
그러나 NC 앞에 놓인 길은 녹록지 않다. NC는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위 삼성 라이온즈(31승 1무 20패)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어 안방인 창원NC파크로 이동해 1위 LG 트윈스(33승 20패)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두 팀 모두 NC에 까다로운 상대다. NC는 올 시즌 삼성과 6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NC가 전패를 기록한 상대는 삼성이 유일하다. LG를 상대로도 1승 4패에 그쳤다. NC가 이들과의 맞대결에서 밀리면 다시 하위권으로 내려앉을 수 있다. 반대로 이번 6연전을 버텨내면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올 시즌 NC는 개막전 포함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4월 7일 LG전을 시작으로 루징 시리즈를 거듭하며 고전했다. 4월 말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달아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반등했으나, 5월 들어 또다시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달 21일에는 3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인 10위까지 추락했다.
이번 원정 6연전의 첫 관문인 2일 삼성과의 1차전에는 토다 나츠키(2승 5패, 평균자책점 4.34)가 선발로 등판해 팀의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삼성은 후라도(3승 1패, 평균자책점 2.17)를 선발로 예고했다. 후라도는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다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고전했다. 지난 4월 대구 삼성전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21일 두산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1실점, 27일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와 박민우, 이우성이 건재하다. 특히 이우성은 5월 한 달간 타율 0.366(93타수 34안타)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주원 역시 0.348(89타수 31안타)로 초반 부진을 씻고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맷 데이비슨도 최근 적시타와 연속 안타로 반등 기미를 보인다.
하지만 불펜 안정화는 여전히 과제다. NC의 5월 한 달간 불펜 평균자책점은 5.44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불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던 배재환은 5월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5월 평균자책점이 8.44에 달한다. 14경기에서 10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11실점했다. 4월까지 17경기에서 13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3실점하며 평균자책점 0.66을 자랑하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4.07까지 올랐다.
김진호 역시 4월 한 달 9경기에서 8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3실점하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으나, 5월에는 11경기에서 8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8실점하며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다. 마무리 류진욱은 부진 끝에 엔트리 말소됐고, 전사민이 그 자리를 채웠다.
단비 같은 소식도 있다. 송명기와 이용준이 전역해 팀에 복귀하며 투수진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송명기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55를, 이용준은 2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19를 각각 올렸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베테랑 이재학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선발진 이닝 소화와 불펜 부담 관리가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이들의 복귀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6연전에서 NC가 상위권 팀을 상대로 어느 정도 버텨내느냐가 중위권 도약과 시즌 분위기 전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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