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찍고 '롤러코스터'…35만전자·230만닉스[특징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등락 심화
AI 반도체 성장세에 기대감 유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역대 최고가를 나란히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장중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탑재 소식에 동반 강세로 출발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매도세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3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37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한때 34만2000원까지 하락한 뒤 다시 상승 전환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67%(6만3000원) 내린 2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40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두 종목의 장 초반 상승세는 간밤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와 엔비디아발 호재가 견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개발한 첫 AI PC용 칩 'N1 X'를 공개하며 AI 노트북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플랫폼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제품이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을 자극했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종합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각각 0.42%, 1.06%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외국인 중심의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흐름이 엇갈렸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단기 변동성 확대 속에서 AI 반도체 수요와 수출 호조 등 펀더멘털에 기반한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하면서도 특정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AI 수요가 견조하다고 강조하며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HBM4 탑재를 언급해 반도체 투자심리가 고조됐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대비 상승 탄력이 둔화됐던 만큼 가파른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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