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해역 화물선 피격…“정체불명 발사체·드론 공격 추정”

김영희 2026. 6. 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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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폭발 후 화재…피해선박 정보 확인 안 돼
▲ 호르무즈 해협 인근 걸프 해역을 유조선들이 항해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걸프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 1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 공격을 받아 폭발했다고 CNN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해당 선박에서는 모두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한 차례는 드론 공격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이라크 움카스르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해상을 항해하던 화물선 1척이 발사체에 맞은 사실을 확인했다.

UKMTO는 “화물선이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을 통과하던 중 우현 쪽에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명중한 뒤 큰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현재로서는 환경 피해 여부에 대해 파악된 바 없으며, 관계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 역시 이 선박이 공격을 받았고 두 차례 폭발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폭발 가운데 한 번은 드론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라크 해경 소속 한 대원은 로이터에 “첫 번째 폭발로 인한 피해를 점검하던 중 머리 위에서 드론이 맴도는 소리를 들었고, 이어 강력한 폭발이 일어난 뒤 선박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선박 화재는 현재 진압된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피해 선박의 국적 등 구체적인 정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피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통항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걸프 해역을 오가는 일부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는 이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미군의 지시에 따라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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